불임 검사 사례1 결혼한 지 1년 2개월이 지난 김여인(29세)은 아무런 피임을 하지 않았는데도 임신 이 되지 않자 병원을 찾았다. 그녀는 월경 직후 나팔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다행히 도 정상 소견을 보였다. 그녀는 조금만 더 기다려보겠다고 했다. 2개월이 지난 후 그녀는 저 절로 임신이 되는 기쁨을 안게 되어 건강한 여아를 정상적으로 분만하였다. 이 경우 아마도 그녀는 나팔관 촬영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임신 된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팔관 촬영 검 사는 불임의 원인을 알기 위해 조영제를 자궁경관을 통해 주입하면서 나팔관의 소통 여부, 자궁강의 이상 여부, 골반 병소나 유착 유무를 판별하는 방법이다. 이렇듯 나팔관 촬영술은 진단 목적뿐만 아니라 치료 효과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 불임 여성이 이 검사를 받은 후 어 떤 불임 치료도 받지 않았는데도 3, 4개월 이내에 저절로 임신이 되는 경우가 있다. 나팔관 촬영술에 사용하는 조영제가 난관을 통과할 때 나팔관을 세척하고 나팔관 점막 섬모 운동을 자극하여 가벼운 유착이 용해되므로 임신율이 증가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 나팔관 촬영 시 난소가 받는 방사선의 위험성을 최대한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촬영 시기를 월경 이 끝난 직후로 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는 난자의 감수분열 제1전기이므로 방사선에 비교 적 저항력이 있고, 자궁내막이 증식하기 전이므로 검사가 용이하다. 사례2 결혼한 지 2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은 유여인(32세)은 대부분의 정밀 검사를 받았으나 뚜렷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다. 월경통이 있었기 때문에 원인을 찾기 위해 진단적 복강경술을 시행하였다. 복강경 검사를 해보니 자궁내막증이 발견되었다. 자궁내막증 의 정도가 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현재 다나졸이라는 약물을 사용하여 치료를 받고 있다. 복강경 검사는 복강경을 통해 직접 복강, 골반장기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자궁의 모양, 크 기, 위치, 유동성, 난소와의 관계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다. 나팔관 촬영술과 복강경 검사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있어 두 가지 검사를 같이 시행할 때에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환자의 병력 불임 검사는 불임증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는 것뿐만 아 니라 앞으로 임신이 가능한지 알아보려는 데에도 그 목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말한 나팔관 촬영 검사라든지 복강경 검사 등 정밀한 검사 방법이 불임의 원인을 찾는 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불임 검사 중에서도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환자의 병력이 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임신 가능성을 좌우하는 요인으로는 1. 여성의 연령 2. 임신 노출 기간 3. 불임의 원인이될 만한 요인을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을 찾아내기 위해서 대부분의 불임 센터에서는 환자체크리스트를 통해 병력을 자세히 검사하게 된다. 환자 체크리스트 1. 불임 기간 몇 년 몇 개월 2. 초경을 시작한 나이는? 몇 년 몇 세 3. 월경 주기는 정상 적입니까? 예, 아니오 4. 월경 시작일부터 다음 월경일까지의 간격은? 몇 일 5. 월경량은? 적다, 보통이다, 심하다 6. 생리통이 있습니까? 없다, 보통이다, 심하다, 매우 심하다 7. 결혼 은 언제 하셨습니까? 몇 년 몇 월 8. 피임은? 기간, 방법 9. 임신을 하신 경험은 있습니까? 예, 몇 회, 아니오 10. 유산을 하신 적이 있습니까? 예, 아니오, 있다면 총 몇 회 인공유산 몇 회, 자연유산 몇 회 11. 인공 유산 시행 후에 월경량의 변화가 있었습니까? 예, 아니오 12. 분만하신 경험이 있습니까? 예, 몇 회, 아니오 13. 과거 수술을 받으신 경험이 있습니까? 예, 아니오 14. 본인이 특별한 병을 앓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 예, 아니오, 15. 현재 복용하 고 계신 약(한약도 포함)이 있습니까? 예, 아니오, 있다면 약명은? 16. 약의 부작용을 경험하 신 적이 있습니까? 예, 아니오, 있다면 약명은? 17. 가족 중에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특별한 질환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까? 예, 아니오, 있다면 관계는? 병명은? 18. 가족 중에 유전적인 결함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까? 예, 아니오, 있다면 관계는? 병명은? 19. 부부 관계는 일주일 에 몇 번 하십니까? 주 몇 회, 월 몇 회 20. 부부 관계 시 통증을 경험하신 적이 있습니까? 예, 아니오 21. 성교 후 정액 검사(부부 관계 후 검사)를 받으신 적이 있습니까? 예, 아니오, 있다면 검사명은? 22. 성 생활에 문제는 없습니까? 있다, 없다, 있다면 상담을 원하십니까? 23. 유즙 분비를 경험하신 적이 있습니까? 예, 아니오 24. 과거 불임클리닉을 이용하신 경험 이 있습니까? 예, 아니오 25. 아래 종목 중에서 검사 받으신 종목이 있으면 모두 표시해 주 십시오. 가. 남편의 정액 검사 나. 호르몬 검사 다. 자궁 내막 검사 라. 복강경 검사 26. 과거 다니시던 병원에서 불임의 원인을 무엇이라고 판정하였습니까? 가. 남성 불임 나. 자궁경부 점액 분비 이상 다. 나팔관 이상 라. 자궁내막 이상 마. 배란 장애 바. 복강경 검사 27. 불임 문제로 인하여 고부간이나 남편과 갈등이 있습니까? 예, 아니오, 있다면 상담을 원하십니까? 28. 불임증 외에 다른 불편하신 점은? 가. 암 검사 받기 원한다. 나. 골반 내 통증이 있다. 다. 정기적 검진을 원한다. 라. 허리가 아프다. 마. 냉이 많다. 바. 성 생활에 문제가 있다. 사. 기타 배란 검사 배란 검사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흔히 사용되는 것은 소변검사, 초음파 검사와 황체 호르몬 검사법. 소변에서 배란 전후 증가하는 황체 형성 호르몬(LH)을 검사하여 배란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 배란 진단 시약을 이용하여 검사해 보면 사진과 같이 한 줄로 나온 경우는 음성, 두 줄로 나오면 양성이라 하여 24시간에서 36시간 이내에 배란이 일어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배란을 측정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하는데 난소 속에는 난포가 자라나고 있는지 체크한 다. 배란이 되고 나면 난포가 찌그러지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것은 배란을 의미한다. 자궁내막 조직 검사 이 검사는 생리가 시작되기 며칠 전 자궁의 속을 싸고 있는 자궁 내막 조직을 조금 채취 하는 방법으로 마취 없이 약 5분에서 10분 소요된다. 검사 시에는 약간 통증을 느낄 수 있 다. 이렇게 얻어진 조직은 조직병리과에서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배란이 되어 황체 호르몬 생성이 잘 되고 있는지, 자궁내막은 이 호르몬에 잘 반응하고 있는지, 감염은 없는지 등을 살펴본다. 대체로 생리 주기가 28일 경우 생리 시작 후 26일째 되는 날 시행하는데 이 시 기는 황체 호르몬 자극에 의한 자궁내막 변화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점. 조직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자궁내막에 대한 황체 호르몬의 영향이 부적절하게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것을 황 체기 결함이라고 하여 황체 호르몬이나 배란 유도제를 투여하여 치료한다. 자궁난관조영술 자궁난관조영술이라고 불리는 특수한 X레이 검사로 자궁 내부와 나팔관의 결함을 알 수 있다. 자궁난관조영술은 월경이 끝나고 배란이 되기 전에 찍을 수 있다. 자궁경부를 통해 염 료(조영제)를 주입하면 자궁 내부를 채운 후에 나팔관으로 나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궁 내부의 유착, 폴립, 근종 또는 비정상적인 자궁의 모양과 난관의 폐쇄 여부를 알 수 있다. 검사 시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자궁경관 점액과 성교 후 검사 생리 주기의 중간쯤 되면 자궁경부 점액은 투명하고 색깔이 없어지며 양이 많아지면서 길 게 잘 늘어나는 상태가 된다. 이런 상태가 되면 정자는 좀 더 쉽게 자궁 내로 들어가서 난 관으로 갈 수 있게 된다. 생리 주기 중 특정일, 또는 소변 검사에서 황체 형성 호르몬의 급 격한 증가가 나타난 날이나 그 다음 날에 성 관계를 가진 후에 병원에 가서 성교 후 검사를 받게 된다. 성교 후 2시간에서 18시간 사이에 일반적인 내진 검사 중 자궁경부 점액을 채취 하여 즉시 현미경으로 검사한다. 자궁경부 점액의 상태가 좋고 운동성이 있는 정자가 질 내 에 적당량 고여 있으면 현미경 검사에서 앞으로 직진하는 운동성을 가진 정자를 볼 수 있 다. 이 검사는 진찰실에서 통증 없이 수 분 내에 시행할 수 있다. 운동성이 있는 정자의 수 가 평균 이하인 경우에는 정자 생산, 정자가 질에 사정되는 과정, 자궁경부 점액에 문제가 있거나 면역학적인 이상이 있을 수 있다. 면역학적 이상은 정자를 죽이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단백질(항체)이 자궁경부 점액, 정자 표면, 정액 내에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항체의 존재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자궁경부 점액, 정자 그리고 부부 양쪽의 혈액을 검사해야 한다. 점액의 상태가 나쁘거나 양이 적은 경우에는 자궁경부가 적절한 기능을 할 수 없다. 자궁경 검사 자궁경술은 자궁강이라 불리는 자궁의 내부와 자궁점막하근종, 유착증, 용종, 선천성 기형 등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궁경술의 첫 단계는 확장기를 사용하여 자궁경부의 통로를 넓히는 것이다. 다음에 복강 경보다 작은 자궁경을 자궁경부를 통하여 자궁 하부에 삽입한 후 이산화탄소 가스나 특별히 맑은 용액을 자궁경을 통하여 자궁 내에 투입한다. 가스나 용액은 자궁강을 팽창시키고 혈 액과 점액을 깨끗이 씻어내어 자궁의 내부 구조를 잘 볼 수 있게 해준다. 진단적 자궁경술은 외래에서 전신 마취나 국소 마취 하에 시행하며 생리가 끝난 직후 자 궁강이 잘 관찰되고 임신의 위험성이 없기 때문에 보통 이 시기에 행하게 된다. 수술적 자궁경술 수술적 자궁경술은 진단적 자궁경술로 발견된 많은 이상을 치료할 수 있다. 치료는 진단 과 동시에 하거나 나중에 할 수 있다. 수술적 자궁경술은 진단적 자궁경술과 비슷하나 가위, 생검 겸자, 전기 수술 기구, 레이저 기구 같은 수술 도구를 관내에 넣어야 하므로 훨씬 굵은 자궁경을 사용해야 한다. 수술적 자궁경술로 근종, 반흔조직, 용종을 자궁 내부에서 제거할 수 있으며 자궁격벽과 같은 선천성 기형도 교정할 수 있다. 자궁강 내를 수술로 교정한 다음 도뇨관이나 자궁 내 장치를 자궁 내에 3, 4개월간 삽입해 두면 다시 자궁벽이 유착되거나 반흔조직이 생성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투여하여 감염의 예방과 자궁내막의 치유를 도 와준다. 과다한 자궁 출혈이 있으면서 자궁적출술 받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자 궁경술로 자궁내막을 파괴시키는 자궁내막박리수술을 받으면 생리량이 줄어들게 된다. 진단적 복강경 검사 사례1 송여인(35세)은 딸 둘을 낳고 5년 전 영구 불임 수술(일명 배꼽 수술)을 받았다. 그 러나 남편이 최근 들어 아들이 없어 부쩍 상심해 하는 것을 보고 그려는 불임 수술을 풀어 야겠다고 생각한 끝에 모 병원을 찾았다. 쉽게 나팔관 복원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그녀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었음은 정밀 검사를 받은 후 밝혀졌다. 영구 불임 수술 방법에는 나팔관을 링으로 묶는 방법과 전기로 소작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녀는 후자의 방법으로 수술을 받았던 것이다. 전기로 나팔관을 소작한 범위가 넓었기 때문에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그녀는 낙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더라도 임신이 쉽게 되지 않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았 기 때문이다. 그녀는 나팔관 복원 수술을 꼭 한 번만이라도 받아 보고 싶었다. 복원 수술을 먼저 받아 보고 그 결과가 좋지 않다면 그때 가서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겠다며 찾아왔다. 그녀를 자세히 상담해본 결과 진단적 복강경 검사(laparoscopy)를 받지 않은 것을 알게 되어 이튿날 복강경 검사를 시행하였다. 진단적 복강경 검사 결가 나팔관의 남은 길이가 아 주 짧지는 않아서 우선 나팔관 복원 수술을 시도해 보기로 결정하였다. 복원 수술을 시작했는데, 역시 생각대로 전기로 소작되었던 부위가 넓어 수술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수술 결과는 비교적 괜찮았다. 그러나 연결된 나팔관의 길이가 수술 전에 기대했 던 것보다 짧아 임신이 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으나 다행히도 그녀는 수술 2개월이 지나 자마자 임신이 되었고 현재는 임신 3개월로 산전 진찰을 열심히 받고 있다. 사례2 김여인(26세) 역시 일차성 불임 환자로, 모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으나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시험관 아기 시술을 권유받았다. 필자를 찾아온 그녀 역시 진단적 복 강경 검사를 받지 않았음을 알아내었다. 복강경 검사 결과 양쪽 난소에 조그만 자궁내막종 (endometrioma)이 발견되어 그녀는 현재 다나졸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 진단적 복강경 검사란? 불임 검사를 받아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이상 소견이 말 그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편이 옳다. 진단적 복강경 검사를 하 면서부터 원인 불명의 불임증이 점차 줄어들어 생각지도 못햇던 원인이 밝혀짐으로써 임신 율이 높아지고 있다. 복강경 검사는 복강경을 통해 직접 눈으로 복강 내 나팔관, 난소, 골 반장기, 장 등을 관찰하는 검사법이다. 자궁의 모양, 크기, 위치, 유동성을 확인할 수 있고 자궁종양, 기형 등의 이상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또 나팔관의 길이, 위치, 모양, 유동성, 난소와 유착 여부 등을 정확히 알아낼 수 있으며, 자궁경관을 통해 염색료를 주입하면 나팔 관이 잘 뚫려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나팔관으로 쏘아진 염색료는 나팔관이 정상적으로 뚫려 있다면 나팔관 양쪽 끝을 통해 복강 내로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난소에 종양이 있는지, 유착이 있는지도 평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진단적 복강경 검사는 불임 검사 방법 중에 빠져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검사라고 할 수 있다. 나팔관 복원과 복강경 검사 적응증 그러나 복강경 검사는 출혈, 감염, 장기 손상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불임 검 사의 마지막 검사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복강경 검사를 받으면 불필요한 나팔관 복원-재 건 수술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적인 효과도 볼 수 있다. 진단적 복강경 검사는 입원이 필요 없다. 환자의 과거 병력을 묻는 문진과 진찰 후에 입원하지 않고 전신 마취 하에 복강경술을 하게 된다. 배꼽 밑으로 탐침을 삽입하여 이산화탄소를 복강 내에 채운 후 가스가 내부 장기를 복벽에서 떨어지게 하면 장, 방광, 혈관 등의 손상 없이 복강경을 안전 하게 복강내에 삽입할 수 있다. 복강경은 가늘고 긴 내시경으로 배꼽 밑을 1센티 정도 절개 하여 삽입할 수 있다. 복강경으로 자궁, 난관, 난소 등을 포함하는 생식 기관들을 볼 수 있으며 작은 탐침을 치골 상부를 통하여 삽입하여 내부 장기를 움직여서 좋은 시야를 확보 할 수 있다. 검사 시간은 10분에서 30여분. 검사를 마친 몇 시간 후 퇴원할 수 있다. 요즈음은 복강경 검사 장면을 비디오에 녹화하기 때문에 다음 진찰 시에 자신의 검사 내 용을 확인하며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불임 환자의 진단적 복강경 검사 적응증 자궁나팔관조영술상 비정상 소견, 1년 이상의 원인 불명 불임, 나팔관 재건 복원술 환자 선택, 나팔관 재건 복원술 후 평가, 자궁내막증의 평가, 6회 이상의 인공 수정의 실패, 6회 이상의 배란 유도 실패, 난소의 평가, 산욕열, 골반내 염증, 자궁이 임신의 병력, 체외 수정 자궁내 유착증 사례1 김여인(28세)은 결혼한 3년이 지났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다고 병원을 찾아왔다. 한 번도 임신한 경력이 없는 일차성 불임증 환자였다. 불임 정밀 검사를 시행했다. 기초 검 사, 초음파 검사, 자궁내막 검사, 배란 검사, 기초 체온 측정 검사까지는 정상이었다. 그러나 나팔관 촬영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었다. 사진을 보니 그녀의 자궁 안쪽은 심하게 상 처나 나서 울퉁불퉁 흠집이 파져 있었다. 진단명은 자궁 내 유착증(uterine sycechia. 일명 asherman 증후군). 자궁 안이 심하게 유착되어 홈이 파여져 있으므로 임신이 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었다. 임신한 적이 없는데 왜 자궁 유착이 생겼을까 곰곰히 생각하다가 나는 그녀와 다시 상담을 시작했다. 정말 유산 수술을 한 적이 없습니까? 네 이상하네요. 사진을 보니 자궁 안에 많은 흠집이 나 있는데... 유산 수술을 받지 않았다면 이렇게 많은 상처가 나 있기 어렵습니다. 증거물(나팔관 촬영 사진)을 눈앞에 내밀었다. 그때서야 그녀는 머뭇거렸다. ...사실 결혼 전 꼭 한 번 유산 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요. 지금 시댁에선 그 사실을 몰라 요. 비밀로 해 주세요... 그녀는 순순히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맨 처음부터 솔직히 이야기하는 것이 더 좋을 뻔하 지 않았던가. 그건 알았는데... 의사한테는 사실대로 이야기해 주는 것이 중요해요. 의사는 남의 비밀을 지켜줄 의무가 있거든요. 며칠 후 유착 제거 수술을 받읍시다. 며칠 후 그녀는 자궁내막이 유착된 것을 분리시키는 수술을 받았고, 유착이 다시 되는 것 을 방지하기 위해 자궁 내 장치를 삽입하였다. 막상 분리 수술을 해보니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자궁내막의 상처가 더 깊고 심해서 내막 부분이 상당히 울퉁불퉁했다. 수술을 하면 서도 걱정이 되었다. 아이들 말대로, 잘 돼야 할 텐데... 그후 3개월 동안 그녀는 호르몬 치료를 받았고, 이어 자궁 내 장치를 제거 받았다. 그로부 터 2개월이 지난 어느 날 그녀는 월경이 없고 속이 매슥거린다며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임신이었다. 그녀와 어머니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자궁 속에 아기낭이 예쁘게 들어앉아 있었고 그 속에 태아의 심장이 빨딱빨딱 건강하게 뛰고 있 었다. 사례2 아이가 하나인 유여인(27세)은 임신인 줄 모르고 위장 촬영과 약을 많이 복용하였 다. 3개월이 되어서야 임신인 것을 알았다. 그녀는 하는 수 없이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한 달이 지난 어느 날, 그녀는 갑자기 아랫배가 아프고 밑이 빠지는 듯 하다며 병 원에 왔다. 수술한 지 한 달만에 갑자기 생긴 복통. 임신인 것을 초음파로 확인하고 수술 했으니까 분명 자궁경관 유착. 자궁소식자로 그녀의 자궁경관의 막힌 곳을 살짝 뚫어주었더 니 월경혈이 외부로 흘러나오면서 통증이 감쪽같이 가라앉았다. 임신 중절 수술 후 자궁경 관이 일시적으로 막힌 상태였던 것이다. 잠깐만. 자궁경이란? 자궁내부를 자궁경관을 통해 내시경으로 직접 들여다 볼 수 있는 기구가 자궁경이다. 비 정상 자궁 출혈, 불임, 반복 유산 환자에게 그 원인을 알아낼 때에 진단적 자궁경 검사가 필 요한데 국소 마취로도 가능하다. 진단 목적 뿐만 아니라 이 자궁경에 전기나 레이저를 연 결하여 자궁 내 병변을 치료하는 데도 이용할 수 있다. 간혹 자궁 내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이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자궁 내 삽입 장치의 줄이 없는 경우 자궁경을 통해 겸자로 제 거할 수 있다. 선천적으로 자궁중격이 있는 경우 레이저로 제거하면 된다. 자궁내막용종이나 점막하자궁근종도 제거할 수 있다. 자궁 출혈이 약물로도 멈추지 않을 때 자궁경을 통해 전기 수술적 건조법이나 레이저로 자궁내막을 제거하면 출혈이 멈추게 된다. 인공 유산 후 형성된 자궁 내 유착을 자궁경으로 보면서 세절기나 레이저를 이용하여 분리할 수 있다. 수술적 자궁경술은 수술실에서 전신 마취 하에 시행하고 있으나 보통 통원 수술로 가능하 다. 자궁내 유착증과 치료 방법 자궁내 유착증은 선천성으로 생길 수 있고, 임신 중절 수술 시 임신 내용물만 제거해야 하는데, 과도하게 자궁내막을 소파함으로써 자궁내막(자궁 안)이나 자궁 입구가 유착되는 상 태. 임신 중절 수술은 의사의 느낌만으로 눈으로 보이지 않는 자궁강 내의 임신 내용물을 제거해내야 한다. 잘 해야만 임신 내용물 찌꺼기가 남지 않고 자궁 내막도 다치지 않게 된 다. 이렇게 적당한 상태의 수술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으나 의학 기술의 발달로 자궁 내 유착증이 생기는 빈도는 상당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개인 체질에 따라서는 유착증이 생 기기도 한다. 유착증이 생기면 불임증, 습관성 유산이나 월경량이 줄어드는 증세가 생긴다. 자궁경관 입구만 막힌 경우에는 월경이 나올 듯 하면서 나오지 않고 배만 아프게 되는데 이때에는 소식자로 살짝 뚫어주면 된다. 자궁내막 유착은 나팔관조영술을 찍어 보면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이때에는 유착 분리 수술 후 자궁 내 장치(IUD)를 2, 3개월간 자궁 내에 삽입한다. 자궁내막이 증식하도록 여성 호르몭제제인 에스트로젠을 3, 4개월 복용한 후, 자 궁 내 장치를 제거하고 임신이 되도록 정상적인 부부 생활을 갖도록 한다. 자궁내 유착증은 치료만 열심히 하면 임신 성공률이 상당히 높다. 단 유착이 너무 심했던 경우에는 임신을 해도 유산이나 조산이 될 수 있으므로 일상 생활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일단 자궁내 유착이 생기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기게 되므로 임신 중절 수술을 할 경우 라도 전문의와 상담해서 후유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계획된 부부관계 사례1 결혼한 지 6년이 지난 김여인(31세)은 임신이 되지 않아 여러 병원을 다니며 정밀 검사와 진찰을 받았다. 여러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았지만 불임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부부가 모두 정상이라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 검사를 받아서 이상이 없다고 하면 기뻐해야 할 것이 당연하지만 김여인은 오히려 답답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상도 없는데 임신 이 되지 않으니 마냥 기다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더 이상 받을 검사도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는 병원측의 권유로 시험관 아기 시술(IVF)을 받았다. 여섯 차례를 받았으나 행 운의 여신은 그녀를 찾아오지 않았다. 또다른 병원을 찾아 두 차례 더 시험관 시술을 받았 으나 역시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경비도 경비려니와 그 동안 받은 정신적인 긴장을 참아낼 수 없었던 그녀는 하는 수 없이 임신하겠다는 생각을 포기하고 말았다. 병원에 다니지 않 은 지 4개월이 지난 어느날 그녀는 월경이 없고 약간의 구토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상해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니 임신이었다. 믿을 수가 없어서 초음파 검사 를 해보았더니 자궁 내에 아기집이 건강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그녀는 줄줄 흘러내리는 눈 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저절로 임신이 되었다니... 사례2 결혼한 지 4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송여인(28세)은 임신을 원하는데 임신이 되지 않 는다고 찾아왔다. 시부모님이 연로하시기 때문에 아이를 몹시 기다린다고 하였다. 불임이란 결혼하고 1년을 기다려 보아도 임신이 안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임 검사를 받는다는 것은 시간과 정성도 필요하고 비용도 들기 때문에 좀더 기다려보는 게 좋겠네요. 아니예요. 저는 그냥 기다린다는 것이 더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거든요... 그럼, 불임 검사는 하지 말고 우선 배란일을 알려줄테니 그때 잠자리를 해보고, 그래도 임 신이 안 될 경우 검사를 시작해 봅시다. 나의 권유에 따라 그녀는 월경 9일째부터 초음파를 이용한 난포 측정을 통해 배란일을 검 사 받으러 병원에 다니게 되었다. 병원에 다닌 지 2개월이 지난 어느 날 그녀는 임신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계획된 부부관계란? 앞에서 말한 정상 불임 여성인 김여인이나 일찍 임신을 기다리는 송여인의 경우에는 정확 한 배란일에 성 관계를 갖지 못한 것이 그 동안 임신이 안되었던 원인으로 생각된다. 계획 된 부부 관계(timed coitus)란 정확한 배란일을 알려주고 잠자리(성 관계)할 날을 알려줌으 로써 임신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특히, 정상 불임 부부의 경우 정확한 부부 관계를 함으로써 임신되는 확률이 적지 않다. 그러므로 불임이 아니면서 너무 일찍 아기를 원한다든지, 정상 불임 부부의 경우 나팔관 시술(CIFT)이나 시험관 시술 혹은 인공 수정 이전에 계획된 부부 관계를 네 차례 정도 시행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배란일을 정확히 알 수 있을까. 배란일 측정 방법 배란일을 아는 방법은 많다. 우선 신체 증상으로는 가슴이 팽팽해 지고, 체중이 약간 늘어 나며, 자궁경경관 점액의 양이 늘어난다. 그러나 증상만 가지고는 정확한 배란일을 알 수 없 기 때문에 기초체온법이 많이 이용되었다. 기초 체온을 정확히 잰 경우 배란일을 알 수 있 으나, 매일 아침 수면에서 깨어난 뒤 즉시 체온을 측정해야 하고 3, 4개월간 측정해야하는 단점이 있어 측정자가 정신적인 부담을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기초체온표에 의한 성교 날 짜와 선택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러나 질식초음파가 이용되기 시작함으로써 난소 속에서 매달 자라나는 난포(난자의 모 체)를 측정하기가 쉬워졌다. 배란은 난소에서 난포가 파열되면서 난자가 복강 내로 배출되 는 현상을 뜻한다. 난포의 크기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개 1.8에서 2센티미터가 되 면 터지게 된다. 그러므로 난포가 자나나기 시작하는 월경 시작 9일째부터 초음파를 이용하 여 난포를 측정하기 시작한다. 대개 하루에 난포는 2밀리미터 정도씩 크기 때문에 미리 배 란일을 예측할 수도 있다. 난포의 크기가 성숙되면 소변에서 나오는 LH호르몬을 검사해봄 으로써 언제쯤 배란이 될 지 알 수 있다. 물론 배란일까지 매일 병원에 와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매일 오차 없이 기초 체온을 재는 기초체온법에 비하면 정신적 부담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계획된 부부 관계는 정상 불임 부부로 판명된 부부들에게 권장 할 만한 불임 퇴치 1단계 작전이다. 나팔관 복원 수술 1 사례1 10년 전에 첫 딸을 낳은 김여인(36세)은 딸아이가 백일 되던 날 불임 수술을 받았 다. 그 당시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아기를 더 낳을 엄두가 되지 않아 불임 수술을 받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딸 아이가 크고 살림 형편도 조금 나아지니까 아이를 하나 더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병원을 찾아왔다고 한다. 영구 불임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우선 나팔관 복원 수술이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불임 검사를 시행했다. 나팔관 촬영상 난관을 링(ring)으로 묶었고 주변에 유착이 없어 비교적 수 술 성과가 좋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나팔관 복원 수술을 곧 시행했다. 그녀는 수술 받은 지 6개월이 지나 곧 임신이 되어 현재 임신 5개월이다. 열심히 산전 간호를 받으러 병원에 다 니고 있다. 사례2 유여인(34세)은 아이 둘을 낳았으나 이혼한 상태다. 아이 둘을 낳고 나서 영구 불임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역시 나팔관 복원 수술을 받기 위해 찾아왔다. 검사를 해보니 불임 수술시 전기로 소작했기 때문에 남아 있는 나팔관의 길이가 충분하지는 않았으나, 아이를 꼭 원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수술을 시행했다. 괴사된 나팔관 부위를 자르고 건강한 나팔관 을 서로 연결해보니 총나팔관의 길이가 겨우 4센티미터 정보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유여 인도 수술 3개월 후 기적적으로 임신이 되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아이를 낳고 단산을 했다가 경제적인 여유가 생겨 아이를 원하는 경 우가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혼이나 사별을 한 경우, 재혼하여 다시 아기를 갖기 원 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게 있는 형편이다. 나팔관 불임 수술을 받은 경우, 임신을 하기 위해 서는 나팔관 복원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막상 수술을 받으려는 여성들은 여러 가지 두려움 에 빠질 수밖에 없다. 수술을 받으려는 여성들은 수술을 받고 나서 임신이 될지, 복원 수술 이란 어떤 것인지 궁금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팔관 복원 수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나팔관 복원 수술은 난관의 막힌 부위를 양쪽에서 절개하여 양쪽 나팔관의 정상 조직이 나오게 한 후, 양측 난관을 서로 맞추어 봉합하는 수술 방법이다. 이론적으로는 간단하지만 실제적으로 나팔관의 직경이 워낙 작기 때문에 육안으로 수술하기는 어렵고, 미세 현미경을 이용하여 10배에서 20배 정도 확대된 시야에서만 수술이 가능하다. 복강경 불임 시술 시 묶인 부위나 소작된 범위에 따라 수술의 성공률이 달라진다. 즉 링이나 클립등을 이용하여 불임 수술을 받았을 경우 나팔관의 손상 범위가 좁아 복원 수술 후 나팔관의 길이가 충분하 게 될 뿐만 아니라 유착이 적기 때문에 임신 성공률이 높고 수술 자체도 쉽다. 반면에 전기 소작을 이용해 불임 수술을 한 경우(소위 전기로 지진 경우) 나팔관의 손상 이 크고 주위 유착 가능성이 많아 수술 자체가 어렵다. 그러나 전기 소작을 받은 경우에도 수술 후 임신 성공률이 아주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미니랩 나팔관 불임 수술, 산후 제왕 절개 수술 시 나팔관 결찰(묶는 방법)을 받은 경우 복원 수술의 성공률은 높다. 미세 현미경을 이용하여 시행한 나팔관 복원 수술의 예후는 매우 양호하다. 임신율은 약 70퍼센트로 상당히 높은데 복원 수술의 부위가 나팔관 협부(나 팔관 중 나팔관 직경이 가는 부위)인 경우에는 특히 성공률이 높다. 나팔관 내경이 일정하 기 때문에 수술에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나팔관 팽대부(나팔관 직경이 넓은 부분)는 서로 연결시키려는 나팔관의 내경에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연결시키는 데 다소 어려움이 따 르기 때문이다. 나팔관 불임 수술을 받은 환자 중 나팔관 복원 수술을 원할 경우에, 반드시 기본적인 불 임 검사를 받아 나팔관 외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즉 자궁나팔관조영술을 받 아 자궁경부, 자궁 내부 및 나팔관 상태를 평가받고 유착증이 있는지 여러 부위를 확인한 후 수술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나팔관 복원 수술 2 사례1 33세인 이여인은 불임 문제로 상의하고 싶다고 하여 병원을 찾아왔다. 이여인은 재 혼한 상태였다. 첫 결혼 후 아이를 낳고 복강경 불임 수술(일명 배꼽 수술)을 받았는데, 성 격 차이로 첫 남편과 이혼했다고 한다. 재혼한 사실을 모르는 남편 친척들은 그녀가 임신을 하지 못하니까 은근히 걱정하는 것 같다고 했다. 물론 현재 남편은 그녀가 이혼한 상태였음을 알고 결혼했다고 한다. 서로 이해하니까 사 랑만으로 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것이 큰 오산이었다. 주위의 눈총이 따가워지자, 그들은 배꼽 수술 받은 것을 풀기 위해 찾아온 것이었다. 나팔관 촬영술을 시행해보니 양측 나팔관이 막혀 있었다. 미세 현미경을 이용하여 나팔관 복원 수술을 시행했다. 성공적으로 수술이 끝나 별 합병증 없이 그녀는 일주일만에 퇴원했 다. 한 달 후 나팔관 촬영술을 다시 시행한 결과 양측 나팔관이 정상적으로 뚫려 있음이 확 인되었다. 자신을 가지세요. 꼭 임신이 될 겁니다. 고맙습니다 꼭 3개월이 지난 어느날 그녀는 월경이 없고 속이 메슥거린다고 하며 병원을 다시 찾아왔 다. 검사 결과 분명히 임신이었다. 그녀는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사례2 김여인(28세)은 결혼 전 전혀 남자 관계가 없었고 큰 병을 앓은 적도 없었다. 그러 나 결혼한 지 4년이 지나도록 아기가 생기지 않자 병원을 찾아왔다. 나팔관 촬영술을 시행해보니 양측 나팔관 끝이 꽉 막혀 있으면서 심하게 부어 있었다 (hydrosalpinx. 나팔관 수종). 그녀도 모르는 사이에 골반염증을 앓아 나팔관이 막힌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녀는 나팔관 성형 수술을 받아 나팔관의 막힌 양쪽 끝을 뚫었다. 아직 그녀는 임신이 되지 않았으나 기초 체온을 측정해 가면서 정기적으로 병원에 들르고 있다. 나팔관 재건, 복원미세수술법이란? 막힌 나팔관 부위를 미세 현미경을 이용하여 뚫어주는 수술이다. 과거에는 나팔관의 생식 생리를 정확히 몰랐고, 임신에 필요한 나팔관의 길이가 최소한 얼마나 되는지, 나팔관의 어 느 부분이 가장 중요한지 잘 알지 못하여 임신 성공률이 30퍼센트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미세 현미경을 이용하여 수술하게 됨으로써 임신 성공률은 70퍼센트 정도까지 높아졌 다. 복원미세수술법은 현미경을 이용해 수술 시야를 확대시켜 미세한 나팔관 내부를 자세 히 관찰하면서 수술하는 방법이다. 나팔관은 워낙 미세하고 상처받기 쉽기 때문에 조심성 있게 다루어야 하며, 조직 손상이 많이 생기지 않도록 미세 수술용 기구를 사용한다. 조직 봉합에 사용되는 봉합사도 매우 가는 것으로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보아야만 잘 볼 수 있다. 출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기 소작기도 이용된다. 나팔관 미세수술의 종류 나팔관 재건이나 복원(불임 수술 후 다시 아이를 원하는 경우) 수술의 종류는 막힌 부위 와 막힌 크기, 주위 장기와의 유착 정도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이식술, 문합술, 나팔관개구 술, 나팔관채성형술, 유착박리술 등으로 나뉘는데 이 방법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나팔관이식술: 자궁에서 가까운 부위 나팔관만 막힌 경우 막힌 부위를 절제하곤 나머지 나팔관을 자궁강에 직접 이식하는 방법(tubal implantation)으로 임신 성공률은 35퍼센트 정 도다. 나팔관문합술: 나팔관 불임 수술을 받은 후 자녀가 사망했다든지 이혼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를 다시 원하게 될 때 사용되는 수술법이다. 막힌 부위만 절제하고 소통되는 근 부와 원부나팔관을 서로 연결해 주는 것으로 70퍼센트 정도의 상당히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나팔관개구술: 나팔관 말단부에 수종(hydrosalpinx)을 형성한 경우 새로운 곳에 나팔관 구 멍을 형성해주는 수술이다. 주로 임균성 골반염증을 앓고 난 후 잘 생기는 나팔관 수종을 수술을 받은 후 임신 성공률이 35퍼센트로 약간 낮은 편이다. 나팔관채성형술: 나팔관채가 막혔거나 좁아졌을 경우 나팔관채를 성형해주는 수술법으로 임신 성공률은 50퍼센트 이상이다. 나팔관 재건이나 복원 수술 후 임신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가 적합 한 환자의 선택이다. 수술에 적합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수술을 받는다 할지라도 실패로 돌 아갈 수밖에 없음을 잊지 말자. 다음은 나팔관 재건이나 복원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경우다. 결핵성 골반장기염 환자, 골반 내 심한 유착이 있을 때, 불임의 원인이 복합적일 때(다른 원인을 먼저 치료하고 난 후 수술을 받도록), 응급 개복 수술 시, 환자(여성)의 연령이 37세 에서 38세 이상인 경우 나팔관 이상으로 인한 불임의 경우 미세수술법에 의한 임신 성공률 이 상당히 높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혈액 임신 반응 검사란? 임신하면 태반에서 융모성선자극호르몬이 분비되어 이 호르몬은 임신 3개월까지 수치가 증가하게 된다. 이 호르몬이 소변으로 200mIU/ml 이상 검출되면 임신 반응 검사는 양성 즉 임신이라고 진단된다. 소변으로 하는 임신 반응 검사에 비해 훨씬 일찍 임신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혈액 임신 반응 검사로 혈액을 뽑아 융모성선자극호르몬의 양을 측정하는 것인 데 수치가 10mIU/ml 이상 나오면 임신이라고 판정한다. 배란된 후 8일에서 9일이 지나면 혈액 검사로 임신임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생리 예정일 4일에서 5일 전에 임신임을 알 수 있는 방법이다. 빨리 임신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피를 뽑아야 하고 검사 결과 가 1, 2일 걸려야 나오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흔히 사용되지는 않는다.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해서 임신을 일찍 확인해야 한다든지 자궁외 임신이 의심된다든지 유산기가 있어 태아가 잘 성장하는지 등을 확인할 때 주로 사용된다. 나팔관 인공 수정 아기 사례1 김여인(34세)은 결혼한 지 9년이 지난 가정 주부로, 그 동안 임신이 되지 않아 여러 병원을 다녔으나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인공 수정을 권유받았다. 그러나 그녀는 별 치료를 받지 않고 여지껏 기다렸다고 한다. 김여인과 남편은 다시 불임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김여인과 남편은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았다. 김여인 부부의 진단은 원인 불명의 정상 불임 부부(normal infertile couple)였다. 우선 인 공 수정(IUI)을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공 수정을 네 차례나 시행했는데도 불구하고 임 신이 되지 않아 그 다음 단계인 나팔관 인공 수정 아기(GIFT)를 시행했다. 약물을 투여하는 배란 유도를 시작하여 여러 개의 난포가 성숙해진 후 초음파를 이용하여 몇 개의 성숙된 난자를 채취했다. 미리 처리한 남편의 정자를, 채취한 난자와 함께 복강경을 통해 나팔관 속으로 이식했다. 이식한 지 11일째 날에 임신 반응 검사를 해보니 뜻밖에도 김여인은 임신이었다. 첫 번째 나팔관 아기 시도에서 임신이 되는 행운을 안게 된 그녀는 열심히 병원에서 산전 간호를 받고 있다. 사례2 송여인(32세) 역시 정상 불임 부부로, 몇 차례에 걸쳐 인공 수정을 시도했으나 임신 이 되지 않았다. 그녀 역시 나팔관 아기를 시술 받았다. 송여인은 운 좋게 첫 번째 시술에서 임신이 되었다. 근 1년 이상 병원에 다니느라고 고생했던 그녀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 어났다. 나팔관 아기란? 불임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원인 불명의 정상 불임 부부나 면역학적으로 이상이 있어 임신이 안되는 부부, 자궁경관 점액이 좋지 않아 임신이 안되는 부부에게 임신이라는 기쁜 소식을 안겨줄 수 있는 불임 치료술이 바로 나팔관아기다. 나팔관 아기는 나팔관 인공 수 정 아기를 줄인 말이다. 나팔관 인공 수정 아기는 여성에게서 채취한 난자(여성 아기씨)와 미리 시험관 내에서 처리한 남편의 정자(남자 아기씨)를 복강경을 통해 함께 나팔관에 넣어 주는 방법이다. 정상 여성의 경우에 수정되는 곳은 나팔관의 팽대부인데, 이 과학적 논리를 이용하여 불임을 치료하는 방법이 나팔관 아기다. 즉 나팔관 내에 들어간 난자와 정자는 그 곳에서 자연스럽게 수정을 일으켜 수정란이 되고 수정란은 서서히 자궁으로 이동해서 자궁 내에 정상적으로 착상하게 된다. 나팔관 아기 시술은 시험관이나 체외에서 일어나는 수정 방법이 아니므로 시험관 아기 (IVF)에 비하면 훨씬 생리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더욱이 시험관 아기에 비해 비용도 적게 들고 시술 기간도 짧을 뿐만 아니라 임신 성공률이 높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나팔 관 아기를 시술 받기 위해선 반드시 한쪽 혹은 양쪽 나팔관이 정상적으로 뚫려 있는 경우에 만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불임인 여성이 종래의 여러 가지 불임 치료를 받았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았을 경우에만 나팔관 아기를 시도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팔관 아기 시술방법 정상 여성에게서는 난소에서 한 달에 하나의 난자만이 나온다. 그러나 나팔관 아기에서는 하나의 난자만 가지고는 임신율을 높일 수 없으므로 여러 개의 난자를 얻기 위해 과배란 유 도를 해야만 한다. 즉 우수한 난자를 여러 개 얻기 위하여 배란 유도체인 HMG나 FSH등을 투여하여 여러 개의 난포를 키운다. 초음파 검사를 계속 시행하여 성숙된 난포가 여러 개 나타나면 HCG 주사를 투여한 후 36시간 후쯤 질식초음파를 이용하여 난자를 채취한다. 난 자를 채취하기 두 시간 전에 남편에게서 정액을 받아 세척을 해놓는다. 전신 마취 하에 복 강경을 이용하여 나팔관에 가느다란 관을 넣고 미리 준비된 정자와 난자를 옮긴다. 시술 시 간은 약 30에서 60분. 하루 이틀 정도 입원하는 것인 바람직하다. 나팔관 아기 시술 후 14일 째 날에 임신 반응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임신 여부를 확인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나팔관 아기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정상 불임 부부들에게 적극 권장할 만한 불임 치료 방법이다. 나팔관 아기로 임신할 경우 다태 임신의 빈도가 높 고 자연 유산율이 정상 임신에서보다 다소 높다. 그러므로 나팔관 아기로 임신한 경우 임신 중 각별한 섭생이 필요함을 잊지 말도록 하자. 체외수정 과정 1단계: 배란 유도와 난포 검사 생리 시작한 날부터 2, 3일 내로 내원하여 적합한 배란 유도제를 투여 받으면 많은 성숙 난포가 자라나게 된다. 난포의 성숙 정도에 따라 1, 2주 동안 사용한다. 2단계: 난자 및 정자 채취 질초음파로 난포가 성숙된 것을 확인한 후 정확한 시각에 배란촉진제주사(HCG)를 맞고 34에서 36시간 후 마취 하에서 난자를 채취한다. 시술 시간은 30분 가량 소요되며 3, 4시간 후 귀가가 가능하다. 남편은 3일간 금욕, 금주하고 난자 채취 당일 병원에서 정액을 받아 주 어야 한다. 3단계: 시험관 내 수정과 배양 채취한 난자를 6에서 8시간 배양한 후 정자세척법으로 준비한 정자와 수정시킨다. 그 다 음날 수정 여부를 확인하고 1, 2일간 시험관 내에서 배양한다. 4단계: 자궁 내 배아 이식 난자 채취 2, 3일 후에 초음파를 보면서 특수 이식관을 자궁 내로 삽입하여 배아를 이식 한다. 환자가 소변을 참아야 정확한 이식이 가능하다. 5단계: 임신 반응 검사 난자 채취 12에서 14일 후에 혈액 검사로 임신 여부를 확인한다. 나팔관 인공 수정과 시험관 아기 시술은 어떻게 다른가? 배우자 나팔관 인공 수정과 시험관 아기 시술 사이에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가장 중 요한 것은 나팔관 인공 수정은 건강한 나팔관이 있어야 하지만 시험관 아기 시술은 난관 질 환이 있거나 심지어 난관이 없는 여성에게도 적당한 시술 방법이라는 것이다. 난자 채취 방법도 서로 다르다. 시험관 아기 시술에서는 질식초음파로 난자를 채취한다. 배우자 나팔관 내 이식에서는 질식초음파를 이용할 수도 있고 복강경 시술을 이용하여 난자 를 채취하는데 이후 복강경을 통하여 난자와 정자를 이식한다. 아직은 실험적인 수준이지만 복강경 없이 난자와 정자를 이식하는 새로운 형태의 배우자 나팔관 내 이식 수술이 개발되고 있다. 시험관 아기 시술에서는 질을 통해 수정란을 이식하 기 때문에 복강경 시술이 필요 없다. 나팔관 인공 수정에서는 수정이 일어났는지 여부를 임신이 되지 않는 한 확인할 수 없다. 시험관 아기 시술에서는 수정이 시험관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 다. 이 점은 남성 불임이나 원인 불명의 불임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시험관 아기 시술 사례 얼마 전에 시험관 아기 시술로 임신이 된 강여인(32세)은 임신 6주가 되어서야 임산 부 수첩을 받을 수 있었다. 임신이 되면 누구나 받게 되는 임산부 수첩. 건강한 임산부들이 아무렇지 않게 들고 다니는 임산부 수첩을 받아들은 강여인은 눈물을 글썽였다. 내 평생에 임산부 수첩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을 그 동안 여러 번 했었다고 한다. 병원에 와서 임산부 수첩을 가지고 다니는 임산부들을 보면 너무나 부러웠는데, 그녀 자신이 수첩 을 받게 되니 정말 기쁘다며 눈물을 훔쳤다. 불임 부부들은 강여인의 심정을 이해할 것이다. 혹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꼭 자기가 낳은 아기라야 되느냐고, 입양을 생각해야 할 시대가 온 것이 아니냐고, 물론 옳은 말이다. 그러나 자신의 대를 이어줄 자식을 갖기 원하 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회 통념으로는 선뜻 입양을 하겠다고 나서는 경우가 많지 않다. 불임 당사자들이 아니면 불임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이런 불임 부 부들에게 신비의 묘약처럼 등장한 것이 시험관 아기(IVF) 시술이다. 그동안 치료되지 못했 던 많은 불임 부부들의 시험관 아기 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새 생명을 가슴에 안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불임 치료에는 한계점이 있지만, 최근까지 알려진 불임 치료 방법 중 가장 최신의 방법이 시험관 아기 시술이라고 할 수 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어떤 사람이 받을 수 있는 것인지 또 어떤 과정이 필요한 것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 보기로 하자. 시험관 아기 시술이란? 인체 속에서 일어나는 자연적인 수정을 인체 밖에서 인위적으로 재연시키는 것을 시험관 시술이라고 한다. 즉 여성에서 성숙된 난자를 인위적으로 외부에서 채취하고 남성에게서 인 위적으로 받은 정자를 배양 접시에서 수정시켜 수정란이 생기면 일정 기간 배양시켜 다시 여성의 자궁 내로 배아를 이식하는 것으로, 이론적으로는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임신되 기가 쉽지 않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불임을 치료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는 환자의 경우 에만 시행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양쪽 나팔관이 없거나 나팔관 재건, 복원 수술이 불가능 한 여성, 남성의 정자 수가 감소되어 있거나 운동성이 어느 정도 있는 경우, 자궁경관 점액 이 불량하여 정자가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 정상 불임 부부(불임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 자궁내막증 치료 후에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인공 수정에 여러 번 실패한 경우에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게 된다. 시험관 아기 시술 프로그램 시험관 아기 시술은 여성에게서 배란 유도, 난자 채취, 시험관 내 수정 및 배아 배양, 자 궁 내 배아 이식의 네 단계를 거치게 된다. 배란유도: 정상 임신에서는 한 개의 성숙된 난자가 난소에서 터져나와 하나의 정자와 결 합함으로써 이루어진다. 그러나 불임 환자의 경우 한 개의 난자만 인위적으로 채취하여 수 정시키는 경우 임신 실패 가능성이 너무 높기 때문에 여러개의 난자를 얻기 위해 약물로 과 배란 유도를 한다. 여러 가지 배란 유도제가 사용되는데, 주로 사용되는 약물은 퍼고날, 메 트로딘, 클로미펜 등이다. 월경 3일째부터 사용하게 되는데 난포 크기를 초음파로 측정해가 면서 약의 용량을 조절하여 보통 5일에서 10일간 사용하게 된다. 초음파 검사를 계속하여 성숙된 난자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면 마지막으로 HCG 주사를 맞게 된다. 난자 채취: HCG주사를 맞고 나서 34에서 36시간 후 질식 초음파를 이용하여 난자 채취를 하게 된다. 금식 상태로 와야 하며 시술 3일 전부터는 금욕 생활을 해야 한다. 남편의 정액 은 난자를 채취한 후 약 두 시간 후에 필요하므로 남편이 같이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시험관내수정및배아배양:채취한난자를 배양기에서 일정 시간 배양하고 세척을 시킨 정자 를 같이 수정시킨다. 수정 후 22에서 24시간 후면 분열이 일어나고 시간이 흐르면 2에서 8 개의 세포를 가진 배아가 생기게 된다. 배아 이식: 수정된 후 약 48에서 72시간 후 배아를 여성의 자궁 내로 이식하게 된다. 수술 방에서 자궁 내에 가는 관을 삽입한 후 배아 이식을 하고 5시간에서 6시간 안정을 취한 후 귀가하게 된다. 배아 이식을 받고 나서 며칠간은 안정을 취해야 하며 착상을 돕기 위해 프 로게스테론 주사를 2주일 정도 맞게 된다. 배아 이식 12에서 14일쯤 혈청 내 임신 검사를 받으면 임신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의 임신 성공률은 5에서 25퍼센트로 알려져 있고, 다태 임신과 자연 유 산의 빈도가 높다. 단 한 번의 시술로 꼭 임신되기는 어렵다. 여성이 끈기와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옆에 있는 가족들이 도와주는 지혜가 꼭 필요하다. 습관성 유산 사례1 황여인(28세)은 가냘픈 체구에 해맑은 얼굴을 지닌 여성이었다. 그러나 자연유산을 세 번이나 겪어서인지 병원을 찾아올 때 그녀의 얼굴에는 뭔지 모를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 워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임신하면 왜 자꾸 유산이 되는지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다고 했 다. 습관성유산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그녀는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모든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나는 그녀에게 면역학적인 불균형이 습관성유산을 일으켰을 가능성을 설명했고, 다음 임신이 되면 곧 치료를 받으러 병원을 찾는 것이 좋겠다 고 권유했다. 그녀는 두 달 후 임신이 되었다. 임신 초기부터 입원해서 약물 치료를 받았 다. 거의 한 달 동안 병원에서 안정하고 꼼짝하지 않았다. 약물 치료는 임신 4개월까지 계속 했다. 그녀는 지난달에 건강한 여아(3.2킬로그램)를 분만하고 기쁨에 겨워 어쩔 줄을 몰라했 다. 10개월간 그녀 옆에서 그녀를 돌보아주던 남편의 얼굴에서도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사례2 김여인(34세)은 임신 34주째로, 결혼한 지 8년 동안 네 번 자연유산이 되었다. 임신 5, 6개월이나 7개월 때 양수가 저절로 터지면서 유산되었던 것이다. 그 당시 그녀는 자궁경 관무력증(IIOC)의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이번 임신이 되자 임신 16주 때 자궁경관 봉합수 술을 받았고, 그간 건강하여 지금까지 별 문제 없이 지내고 있다. 사례3 이여인(32세)은 결혼한 지 5년째 되는 주부로, 결혼 전 두 번의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 그후 임신만 하면 임신 초기에 유산이 되어,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로 성격이 예민해 졌다. 정밀 검사 결과 임신 중절 후유증으로 인한 자궁유착증임이 밝혀졌다. 그녀는 자궁 유 착 박리 수술을 받고 호르몬 치료를 4개월간 받은 후 현재 임신이 되어 6개월 째에 접어들 었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는 임신이 되긴 되는데도 자연유산이 되어 고생하는 습관성 유산 환자가 많다. 습관성유산이란? 습관성유산이란 유산이 연속적으로 3회 이상 반복된 경우를 말한다. 임신 20주전에 자연 유산이 되는 빈도는 15에서 20퍼센트로서 생각 외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첫 번째 아기가 자연유산되었을 경우 두 번째 자연유산이 될 빈도는 22퍼센트로서 한 번 유산됐다고 해서 다음 유산될 빈도가 많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2회 유산 후의 위험률은 26퍼센트, 3회 연속 자연유산 후의 반복 유산 위험률은 32퍼센트로서, 자연유산 후 반복 유산 횟수가 늘어날수록 그 위험성이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낳은 아이가 있 는 경우에는 비록 습관성유산의 경력이 있다 할지라도 건강한 아이를 낳을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습관성 유산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유전 인자, 호르몬 인자, 해부학적 이상의 세 가지 원인이 가장 많고, 이 외에 임산부가 감염되었다든지 영양결핍증이나 유독 성 환경에 노출된 경우에는 면역학적인 요인, 남성의 정충과다증이나 희소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습관성유산의 원인 염색체 이상 부모가 염색체 이상을 가지고 있어서 유산이 되는 경우와 부모는 정상인데 자연유산된 태 아만 염색체 이상을 가지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습관성유산 부부의 염색체 검사에서 이상 이 발견되는 빈도는 6퍼센트 정도. 부부가 염색체 이상을 가지고 있으면 태아가 자연유산 될 뿐 아니라 기형이나 정신지체를 가진 아기를 낳을 수도 있다. 유산의 경험이 있으면서 기형 태아를 임신한 경험이 있다면 반드시 염색체 검사를 받도록. 태아가 염색체에 이상이 있어 유산되는 비율은 임신 제1기에 일어나는 경우가 46퍼센트, 임신 제2기에 일어나는 경 우는 15퍼센트, 사산아의 약 3퍼센트. 염색체 이상은 주로 임신 초기 유산의 중요한 원인으 로 알려져 있다. 부모가 염색체 이상이 있다고 해서 임신을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임신한 경우에는 산전 유전 상담을 하고, 융모막생검이나 양수검사 등의 염색체 검사를 받도록. 해부학적 이상 쌍각자궁과 중격자궁 발생학적으로 이상으로 인한 자궁기형. 쌍각자궁은 임신에 있어 가장 예후가 좋은 경우로 실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다. 중격자궁은 습관성유산이 가장 잘 되는 기형으로 딱딱한 중격과 함께 자궁강이 견고하여 태아의 성장을 저해하거나, 혈관 부전으로 인하여 황체기 결함이나 태반 경색을 일으킬 수 도 있으며, 태아 발생을 방해할 수 있다. 이 경우 자궁경을 통한 내시경 수술로 중격막을 제 거해 주면 임신 유지가 잘 된다. 자궁유착증 임신 중절 수술 후 생리가 줄어들었거나 없어졌다면 자구유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자 궁유착증은 자궁 입구나 자궁안(내막)이 유착을 일으킨 상태이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자궁 안에 흠집이 생겨 딱딱하게 굳은 상태. 선천적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임신 중 절 수술을 반복적으로 받았다든지 계류유산 등으로 자궁 안에 임신 내용물이 꽉 들러붙어 있어 수술이 어려웠던 경우 잘 생긴다. 임신 중절 수술 시 임신 내용물뿐만 아니라 자궁내 막이 과도하게 제거되어 생기게 된다. 자궁 경관 입구만 막힌 경우에는 생리가 나올 듯하면 서 나오지 않고 배만 아프고 골반이 빠질 듯한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이 경우에는 외래에 서 간단하게 뚫어주면 쉽게 치료가 되어 생리혈이 나오게 된다. 만약 자궁 안 유착증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생리 직후 나팔관조영술을 시행해 보면 자궁 안에 흠집이 난 것을 알 수 있다. 자궁유착증이 생기면 생리가 안 나오는 것뿐만 아니라 습 관성유산이나 불임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유착 분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 요즈음에는 자궁내 시경을 이용하여 유착된 부위를 찾아 유착 분리 수술을 정확히 시술할 수 있게 되었다. 수술 후 다시 유착이 일어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수술 직후 자궁 내 장치(IUD) 를 2, 3개월간 자궁 내에 삽입하고 자궁내막이 잘 증식하여 올라오도록 여성 호르몬 제제인 에스트로겐을 약 3, 4개월간 복용한다. 자궁내유착증의 대부분은 수술 후 임신 성공률이 상 당히 높으므로 가능한 일찍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생리혈이 자궁 밖으로 흘러 나오지 않 으면 골반 내로 역으로 흘러들어 간혹 골반 염증을 일으키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궁근종 자궁근종이 자궁 안쪽에 위치하면 자궁내막이나 혈관이 장애를 받아 수정란의 착상을 방 해하여 유산을 일으킨다. 위치와 크기를 보아 자궁경이나 복강경으로 제거할 수 있다. 자궁경관무력증 임신 16주 이후에 통증 없이 갑자기 유산이 일어나는 경우에 자궁 무력증이 있는 것이 아 닌가 의심하게 된다. 그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반복적인 유산 수술로 자궁 경관이 헐거워져 임신 무게를 이겨내지 못한다든지 선천성 이상, 호르몬의 영향 등으로 생 각하고 있는데, 임신 전이나 임신 중 자궁경관을 끈으로 묶어주는 수술을 받으면 효과가 좋 다. 호르몬의 이상 황체기 결함,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이 주원인. 황체기 결함은 난소의 프로게스테론 분비 가 부족하거나 프로게스테론에 대한 자궁내막의 반응이 적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궁내막의 변화가 적절하게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이다.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는 당뇨병의 경우에는 자연유산의 위험성이 증가하지 않지만,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의 경우 유산 위험성이 2, 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 질환의 경우 항갑상선 항체가 습관성유산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질병은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수적. 그 외의 요인 감염 자궁 내 혹은 전신적 감염이 유산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고 있으나 대부분 1회의 자연유 산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습관성 유산의 원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mycoplasma, listeria, toxoplasma, chlamydia 등의 세균이나 단순 풍진 바이러스(CMV) 등의 바이러스 감염이 원 인으로 연구되고 있다. 환경적 요인 산모의 흡연, 음주는 1회 자연유산과 상관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습관성유산과의 관련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임신 중 흡연 음주는 삼가도록. 심리적 인자 과거에는 임신 초기의 유산의 원인으로 정신병리학적 요인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 로 생각되었으나 아직 이를 뒷받침할 만한 통계적 자료는 많지 않다. 면역학적 원인 습관성유산의 원인 중 면역학적 이상이 높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관여하는 면 역학적 기전은 크게 자가면역(autoimmune)과 타가면역(alloimmune) 두 가지. 1. 자가면역기전 자가면역기전이란 모체 자신의 세포에 대해 스스로 면역 반응이 일어나 장애를 일으키는 형태. 모체 내의 항인지질항체(antiphospholipid Antibody)에 의한 항인지질항체증후군 (antiphospholipid Syndrome)과 항핵항체(ANA: antinuclear Antibody), 항갑상선항체 (antithyroid antibody) 등이 주원인. 항인지질항체증후군에서 태아 사망의 기전은 정확히 밝 혀져 있지는 않으나 태반 혈관에 혈전증이 생김으로써 태반의 경색이 일어나고 이에 따라 태반 기능 부전 상태가 되어 태아가 사망하여 유산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치료로는 스테로이드, 헤파린, 저용량의 아스피린 등이 이용되고 있는데 이 중 아스피린의 사용은 임 신성 고혈압의 예방과 완화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면역 글로블린, 혈장 교환, 면역 억제제 투여 등이 시도되고 있다. 2. 타가면역기전 임신된 태아의 절반은 남편 쪽에서 온 유전인자. 임산부인 여성 입장에서 보자면 태아의 절반은 이물질인 셈. 어떻게 면역기전이 다른데 280일 동안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것 일까. 아마도 이런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못 일으키게 하는 차단항체가 모체에서 생성 된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체 내에 차단항체(Blocking antibody)가 부족하다든지 차단인자나 억제 세포가 부족하다면 면역 반응이 일어나 유산이 될 수밖에 없 으리라는 학설이지만 아직 확실한 증거는 없다. 타가면역에 의한 습관성유산의 치료로는 백 혈구 면역 요법과 면역 글로블린 치료법 등이 이용되고 있다. 자궁내막증 사례1 상계동에 사는 유여인(32세)은 가끔 아랫배에 통증이 있다고 하여 병원에 찾아왔다. 생리통이 심하고 생리때 마다 자궁이 밑으로 빠지는 듯한데, 잠자리할 때도 통증이 심해서 잠자리를 피하게 된다고 하였다. 유여인을 자세히 상담해본 결과 그녀는 결혼한 지 4년이 지났는데도 아기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 내진을 해보았더니 그녀의 골반안에는 10센티미터 이상 되는 낭종이 자리잡고 있었다. 즉시 초음파를 시행한 결과 거대한 오른쪽 난소낭종임 이 밝혀졌다. 진단은 난소낭종과 일차성 불임증. 초음파 소견으로 미루어 자궁내막증에 의한 낭종일 것으로 추측되었다. 며칠 후 개복 수술을 시행한 결과 검사 소견대로 거대한 난소낭 종이 골반 내에 자리잡고 있었고 그 주위에는 장이 유착되어 있었다. 유착 분리 수술과 낭 종 제거 수술을 시행하여 조직 검사를 보냈다. 조직 검사 결과 자국내막증에 의한 난소낭종 이었다. 아기를 낳아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녀는 현재 다나졸(danazol)호르몬 치료를 받 고 있다. 물론 수술 후 통증도 없어졌고 생리통도 없어졌다. 사례2 32세인 김여인은 3개월 전에 아기를 낳았다. 그후 한 달 전에 처음 남편과 성 관계 를 가졌는데, 질 속이 빠져나가는 듯한 아픔을 느껴서 하루 이틀 기다려보다가 증상이 좋아 지지 않자 병원을 찾아왔다. 진찰 결과 왼쪽 질 속 분만 상처 부위에 3 곱하기 3 곱하기 2 센티미터 정도의 혹이 생겨 있었다. 초음파를 시행한 결과 오른 쪽 난소에도 조그만 낭종이 생겨 있었다. 자궁내막증 진단 하에 혹 절개 수술을 해보았더니 생각대로 초콜릿색깔의 피 가 주르르 흘러나왔다. 김여인 역시 조직 검사로 자궁내막증 진단이 확인되어 다나졸 치료 를 받고 있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안에만 있어야 하는데 자궁 밖에도 존재하는 질병으 로, 주로 난소나 자궁인대, 장, 복막이나 분만 절개 부위에 생긴다. 월경 주기에 따라 호르몬 의 영향을 받으면 자궁내막이 부풀어오르게 되므로 난소낭종 등을 형성하게 되고, 그 속에 월경혈이 차게 되므로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킨다. 월경통, 성교통, 불임증을 일으키고 대변 을 볼 때에도 통증을 느끼게 한다. 자궁내막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그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다. 월경할 때 월경혈이 난관을 통해 역류해서 골반 내에 퍼진다는 설, 골반복막 일부의 이상 분화로 생긴 다는 설, 월경 시에 자궁내막 세포가 혈관이나 임파관을 타고 퍼진다는 설 등이다. 어느 학설이 맞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현재로는 면역할 기능이 떨어진 여성에게 자궁 내막이 역류되면 자궁내막의 제거 능력이 떨어져 자궁내막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자궁내막증 환자의 30에서 50퍼센트는 불임증을 갖고 있다. 자궁내막증은 난관, 난소와 복 막의 여러 군데에 점처럼 퍼져 있기 때문에 서로 유착되어 붙어 있는 수가 많다. 그렇기 때 문에 자궁내막증은 나팔관 운동을 방해한다든지, 유착을 일으키거나 난소 기능을 감소시켜 난포가 터지지 않게 한다든지, 복강내액의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증가시키는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불임증을 일으킨다.막상 임신이 된다 하더라도 자연유산을 일으키는 비율이 정 상인에 비해 훨씬 높다. 자궁내막증으로 진단된 여성의 32퍼센트 가량이 자연유산을 경험하 게 된다. 그러므로 불임증을 가진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증을 진단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복 강경을 통해 정밀 검사를 받아서 조직검사를 해보아야 확진이 된다. 물론 초음파 검사라든 지 자기공명영상(MRI)으로도 진단이 된다. 자궁내막증의 분류 자궁내막증이 골반 장기에 퍼진 정도에 따라 1에서 5기까지 나눈다. 체계적인 분류를 함 으로써 환자의 치료 방침이 달라질 뿐만 아니라 앞으로 치료 예휴가 결정되기 때문에 자궁 내막증은 분류가 중요하다. 1기는 정도가 가장 미약한 것이고, 병기(stage)가 높아질수록 유 착이 심한 것으로, 임신 가능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쉽다. 자궁내막 증의 치료는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 복합 치료가 있는데, 자궁내막증이 진단되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도가 경미한 경우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유착제거술, 전기소작술 등으 로 치료되지만, 1센티미터 이상 크기의 자궁내막종이 난소와 골반 장기에 생겼다든지 장에 심한 유착이 있는 경우에는 개복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기(stage), 수술 용이 여부 및 임신을 원하는지에 따라 내과적 치료인 다나졸 치료를 동 반하게 되는데, 적어도 하루 400밀리그램 이상씩 복용해야만 임신 효과가 있다. 약물로도 치 료 효과가 없고 자궁내막증이 심한 환자의 경우에 더 아기 낳을 계획이 없다면 자궁과 양측 난소제거술이 필요하다. 자궁내막증 진단에 꼭 필요한 복강경 검사 복강경은 의사가 골반 내 생식기관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수술적 진단 방법으로 자궁내 막증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대부분의 의사들은 자궁내막증을 치료하기 전에 복강경 으로 통해 확진한다. 자궁내막증은 종종 증상이 없기 때문에 많은 의사들이 모든 불임 여성 에게 복강경을 진단 과정의 일부로 권유하고 있다. 복강경은 가늘고 조명 있는 망원경으로 이것을 배꼽 주위에 작은 절개를 가한 후 복강 내 로 삽입하여 자궁, 난관, 난소 등 골반 기관의 표면을 봄으로써 자궁내막증의 유무와 침범 정도를 측정하게 된다. 이 때 소량의 조직을 채취할 수도 있는데 이를 조직 생검이라 한다. 자궁내막증의 양은 복강경 시 점수로 환산하게 되는데 이 점수를 골반 표면, 난소, 난관 등에서 발견된 자궁내막증의 깊이와 골반 내 유착의 정도로 측정한다. 이 점수를 표준화시 켜 자궁내막증을 극소(minimal), 경도(mild), 중등도(moderate), 고도(severe) 4기로 구분하 며, 이 체계를 이용하여 어떤 치료를 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어떤 경우는 복강경 실시 중에 치료를 할 수 있는데, 이때 또 다른 작은 복벽 절개를 통 해 기구를 삽입하여 액체를 배출시키고 반흔조직을 절단하며 레이저를 이용하여 자궁내막증 조직을 태우기도 한다. 또한 난관의 개통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자궁경부를 통해 자궁 안으 로 염색 물질을 주입하여 난관을 통해 난관 끝으로 염색 물질이 흘러나오는지를 관찰할 수 도 있다. 자궁내막증에 흔히 사용되는 호르몬 치료제 다나졸(Danazol) 호르몬 유도제인 다나졸은 자궁내막 치료를 위해 흔히 사용되는 약제로 다나졸 치료 동안 난포 호르몬 수치가 폐경 때와 비슷하게 감소되므로 '가폐경'이라 하기도 한다. 다나졸은 간 접적으로는 외에서 분비하는 배란 유도 호르몬에 영향을 주고 직접적으로는 자궁내막 이식 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다나졸은 남성 호르몬과 비슷한 성분이 있어 부작용으로 목소리가 굵어지고 비정상 발모, 부종, 체중 증가, 여드름, 불규칙 질 출혈, 근육통 등이 있을 수 있다. 다나졸은 심하지 않은 자궁내막증 환자의 통증을 조절하고 작은 자궁내막증 반점을 제거하기도 하지만 큰 난소낭 종 즉 자궁내막종은 치료가 안 된다. 이러한 다나졸은 6개월이상 처방하게 된다. 성선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 유사제 성선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 유사제는 자궁내막증 치료에 사용하고 있는 가장 새로운 호르몬 제제이다. 치료 몇 주 후, 난소에서 난포 호르몬을 분비하게 하는 뇌하수체 호르몬을 고갈시켜 난포 호르몬이 폐경 수치로 감소하고 배란이 안 일어나며 자궁내막이 안 자라서 생리가 없어진다. 이를 가역적 폐경이라 일컫는다. 부작용으로는 난포 호르몬 부족과 관련하 여 안면 홍조, 질 건조증, 골칼슘 소실 등이 있다. 이 약제는 보통 6개월간 투여하여 매일 혹은 매월 주사하거나 비강 흡입 등의 투여 방법 이 있다. 이는 통증 완화와 임신 성공 측면에서 다나졸과 같은 효과가 있으나 난소의 큰 자 궁내막종에는 효과가 없다. 다낭성 난소 사례1 김여인(28세)은 결혼한 지 2년이 지난 주부로, 특별히 피임을 한 것도 아닌데 임신 이 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그녀는 결혼 전부터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이었다. 결혼 후에 는 월경이 양이 적어지고 불규칙해졌다. 체중도 부쩍 늘어 병원을 찾았을 당시 65킬로그램 이었다. 불임 검사를 시행했는데 불임의 원인이 다낭성 난소(polycysticovary) 때문인 것으 로 추정되었다. 다낭성 난소로 인해 배란이 순조롭지 않았기 때문에 클로미펜을 투여하여 배란 유도를 시작하였다. 약을 복용한 지 석 달 째에 그녀는 성공적으로 임신되어 현재 임 신 4개월에 접어들었다. 사례2 박여인(43세)은 2년 전부터 월경 사이에 계속 출혈이 비쳤다고 했다. 출혈 원인을 찾기 위해 그때마다 병원에 찾아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진단명은 대부분 기능성 자궁 출혈 로 진단되곤 했다는 것이다. 출혈을 치료하기 위해 자궁내막 소파 수술을 받으면 몇 달은 괜찮다가 다시 재발하곤 했다. 기능성 자궁 출혈이 계속 반복되자 그녀는 최근 들어 하는 수 없이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수술 후 나온 조직 검사 결과에는 자 궁내막증식증과 양측 다낭성 난소임이 밝혀졌다. 즉 다낭성 난소 때문에 지나치게 생성된 여성 호르몬이 자궁내막을 두껍게 해서 자궁내막증을 유발시켰던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와 같이 다낭성 난소는 여성에게 불임 증상이나 기능성 자궁 출혈 등의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일반 여성들에게는 생소한 다낭성 난소에 대해 알 아보기로 하자. 다낭성 난소란? 여성의 내부 생식 기관에는 나팔관 양끝 정도에 좌우로 하얀 빛을 내는 한 쌍의 난소가 자리하고 있다. 난소의 크기는 정상적으로 평균 2.5 곱하기 2 곱하기 1.5센티미터 정도이고 사람에 따라 다소 크기에 차이가 있다. 다낭성 난소의 경우에는 난소의 크기가 정상인데 비 해 1.5배 내지 2배 커져 있고 난소의 피막이 두꺼워져 있다. 난포가 정상적으로 발육하지 못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황체는 형성되지 못하고 작은 낭종들이 난소 안에 꽉 차게 된다. 다낭성 난소가 왜 생기는지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아마도 신경내분비 호르몬 조절의 기 능에 장애가 있어서 생긴다고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자극 호르몬과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사이에 일어나야 될 되먹임 기전이 정상적으로 반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난소에서는 안드로스테네디온이 과잉 생산된다. 과잉 생산된 안드로스테네디온은 여 성 호르몬인 에스트론으로 전환되어 뇌하수체에서 황체 자극 호르몬을 과잉으로 분비하게 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이처럼 황체 자극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어 무배란 증상을 일으키 기 때문에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겨 무월경, 희발 월경, 불임, 기능성 자궁 출혈 등의 증 상이 생기게 된다. 드물게는 비만증이 동반되고 털이 많이 날 수도 있으며 난소의 크기가 커지면 양측 하복부에 통증이 생긴다. 다낭성 난소의 경우 무배란 증상이 흔히 일어나기 때문에 월경이 서너 달에 한 번씩 있으 며 임신이 되질 않는다. 이 경우 클로미펜을 투여하여 배란 유도를 하면 80퍼센트 정도 임 신이 가능하다. 클로미펜을 여섯 번 이상 사용했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난소를 부분 절제하는 수술 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약물 투여나 수술 요법으로 호르몬 생성의 균형을 맞출 수도 있으 나 완전 치유는 힘들고 재발될 수도 있다. 아울러 다낭성 난소를 가지고 있으면 에스트로젠이 과잉 분비되므로, 자궁내막이 두꺼워 져 기능성 자궁 출혈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출혈이 있으면 자궁내막 소파 수술을 시행하여 조직 검사를 보아 향후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자꾸 출혈이 반복되거나 조직 검사 결과 이형성 증식증으로 나온 경우, 자녀를 더 이 상 원치 않는 경우라면 자궁을 들어내는 것이 좋다. 다낭성 난소는 호르몬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받으면 쉽게 진단이 된다. 앞서 열거한 여러 증상이 동반된 경우, 불임이 있다든지 기능성 자궁 출혈이 있다면 치료를 받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형아 예방 사례 이여인(32세)은 건강한 아들을 낳았다는 말에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3년 전 그녀가 낳은 아이는 불행히도 선천성 기형아. 그녀는 결국 아기를 잃고 말았다. 그 때 받은 충격이 어느 정도 가라앉자 그녀는 다시 임신을 했다. 임신 초기부터 철저히 그녀 는 산전 간호를 받았고 기형 검사도 받았다. 검사 결과는 다행히 정상이었으나 분만할 때까지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임신 10개월 내내 불안해 했다. 건강한 아기가 태어난 것을 눈으로 확인한 순간 비로소 그녀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올랐다. 현재 아기는 건강히 잘 자라고 있다. 반면 김여인(28세)은 요즈음 실망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치과위행사인 그녀는 결혼 초에 바로 임신이 되었으나 7개월만에 사산되었다. 다음에 또 임신이 되어 무사히 아들을 분만하 였으나 한 달만에 잃고 말았다. 아이에게 염색체 이상이 있었던 것이다. 그녀와 남편에게 어떤 이상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정밀 검사를 해본 결과, 남편의 염색 체 하나에 약간 금이 가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남편에게 염색체 이상이 있기 때문에 다시 임신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걱정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형편이다. 임신한 부부에게 가장 큰 소망이 있다면 그것은 건강한 아기를 낳는 것이다. 건강한 아기 를 낳기 위해서는 어떤 점에 주의하고 무슨 검사를 임신중에 받아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 자. 기형아의 빈도와 원인 신생아의 3에서 5퍼센트가 알아볼 수 있는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 나 점점 자라면서 선천성 기능 장애가 발견되는 수가 있어, 그 빈도는 6에서 7퍼센트에 달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천성 기형아가 태어나는 원인은 너무 많아서 대개는 그 원인을 확인할 수가 없다. 그 동안 밝혀진 기형의 원인을 보면 염색체 이상의 유전 요인과 다인자성 원인이 대부분을 차 지하고 있다. 태아의 형태와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는 물질을 기형유발원(teratogen)이라고 한다. 기형유발원으로는 약물, X선, 바이러스 등을 들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태아가 언제 기형유발원에 노출되었는가 하는 시기다. 선천성 기형의 원인 원인: 유전, 질환: 염색체와 단일 유전자 결합, 빈도: 20에서 25퍼센트. 원인: 태아 감염, 질환: 매독, 풍진, 톡소플라스모스, 빈도: 3에서 5퍼센트. 원인: 임산부 질병, 질환: 당뇨, 음 주, 경련, 빈도: 4퍼센트. 원인: 약물, 질환: 탈리도마이드, 스테로이드, 빈도: 1퍼센트. 원인: 다인자성 원인 및 이상, 빈도: 65퍼센트. 선천성 기형 종류 원인에 따른 선천성 기형의 종류는 아래와 같다. 유전: 터너증후군, 크리네휄터증후군, 말환증후군, 망막아종, 몽고증 태아감염: 백내장, 선천성 심장병, 수두증 임산부 질병: 무뇌아, 선천성 심장병 약물: 심부전증, 척추 대퇴골 이상, 사지 이상 다인자성 원인: 토순, 구개열, 무뇌증, 선천성 심장 질환, 수두증, 신발육부전 임신 12주 이전에 태아는 이미 기관이 형성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기형 유발원과 접촉한 경우가 가장 위험하다. 물론 기형 유발원의 종류에 따라서는 테트라사이클린 같이 임신 후 반기에 더 위험한 약물도 있으므로 조심을 해야 한다. 임신중 약물 복용 임신 중 복용한 약물이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미국 후생성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약물을 다섯 가지 종류로 분류하였다. 카테고리 A: 전혀 이상이 없는 약물(비타민류) 카테고리 B: 거의 위험이 없는 약물(페니실린 계통) 카테고리 C: 적절한 연구가 되지 않은 약물(대부분의 약물) 카테고리 D: 태아 위험의 증거가 있으나 약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큰 약물(항경련제 류) 카테고리 E: 태아 위험도 있고 위험이 큰 약물(여드름 치료제, 여성 호르몬제제, 스테로이 드 호르몬) 임신 중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약물을 복용했다 고 전부 기형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약물의 성분, 용량, 복용 시기와 기간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염색체 이상 질환으로 21번 염색체가 하나 더 많은 질환을 몽고리즘이라고 한다. 염색체 이상 질환 중 가장 많은 질병으로 임산부의 연령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즉, 모체의 연 령이 30세 이상일 경우 몽고리즘이 태어날 빈도가 높아진다. 몽고리즘으로 태어난 아이는 얼굴이 작고 코가 납작하며 혀가 두텁고 정신 박약이 동반된다. 산전관리가 중요 임신중 정기 검진과 진찰 및 유전 상담을 통해 산전에 진단함으로써 기형아를 예방할 수 있다. 이미 선천적 결함이 있는 아이가 있거나 가족적 유전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임신 유 지나 임신 여부를 미리 결정해야 한다. 필수 검사로는 혈액 검사, 혈청 검사, 혈액형 검사 및 소변 검사가 포함된다. 꼭 필요한 기형 검사는 임신 주수에 따라 다음과 같다. 기형 검사 방법 및 시기 검사방법: 초음파, 검사 시기(임신 주수): 임신 초기, 중기, 검사 횟수: 적어도 2, 3회, 기타 :필수적. 검사방법: 양수천자, 검사시기: 임신 16에서 24주, 기타: 산모 나이 35세 이상 염색 체 이상 아기를 낳은 경우 등. 검사방법: 임산부 혈청 알파FP, 검사시기: 임신 16에서 24주, 검사횟수: 적어도 2회, 기타: 신경관 결손 확인. 검사방법: 융모막 융모 생검, 검사 시기: 임 신 9에서 11주, 기타: 조기 진단 안전, 정확. 검사방법: 풍진항체 검사, 검사 시기: 임신 12주 이전 기형아를 진단하는 데에는 반복적 검사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과거 산과력의 경력이 좋지 않은 경우 꼭 기형아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임신중 약물 복용이나 X선 노출, 바이러스 질 환에도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 애완용 동물과 입을 맞춘다든지 껴안는 일도 피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즉시 의사와 상담함으로써 기형아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잠깐만. 기형아 예방법 부모나 부모의 집안에 선천성 기형이나 유전 질환이 있을 때는 임신 전에 유전 상담을 받 아야 한다. 가임기 여성은 임신 전에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는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중에서 특히 중요한 것이 풍진 검사로 풍진 항체가 없으면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하고 예 방 접종 후 3개월간은 피임을 해야 한다.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흔히 소화불량, 두통, 오심 등이 있어 내과를 방문하여 X레 이 검사를 하는 경우가 흔하다. 피임을 하지 않았다면 생리 중간 이후에는 X레이 등의 검사 는 받지 말도록.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도 가임기 여성은 상담 후 약을 복용하도록. 흡연이나 음주는 저체중아나 외형적 기형 외에도 정신 지체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임기 여성이라면 당연히 중단해야 하며 애완동물도 피하는 것이 좋다. 산모의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기형아 출산율이 증가하므로 되도록 35세 전에 출산이 끝나 는 것이 좋겠고 그 이후의 고령산모는 적절한 검사를(양수천자)를 받아야 한다. 임신 중에 모르고 약을 먹었는데요? 약물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임신 주수와 복용량 및 복용 기간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임신 4주 이내(생리가 처음으로 안 나오는 시기가 되면 임신 4주라고 계산된다) 이 시기는 수정이 된 후 수정란이 자궁에 자리잡는 2주까지의 시기로 약물의 태아에 대한 작용은 유산의 형태로 나타난다. 즉, 약물에 발생란이 손상을 받으면 죽거나(유산되거나), 아 니면 완전히 재생될 수 있는 시기로 유산되지 않는 태아는 약물에 의한 기형은 걱정할 필요 가 없다. 이것을 all or none effect라 한다. 임신 5주 이후 약물에 의한 영향 이때부터 배아로 발생하면서 각 기관이 분화되기 시작하므로 약물 복용은 태아 기형, 성 장 부진, 기능 부진, 발암, 돌연변이 등을 초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임신 중 모르고 약 물을 복용한 경우에는 복용한 시기와 약물 종류, 기간을 알아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소화제, 변비약 임신을 하면서 체내 호르몬의 분비 비율에 변화가 생겨 소화 기능이 떨어지며 장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생길 수도 있다. 이 경우 복용해도 되는 소화제로는 아진탈, 훼스탈 등 효소 제제가 안전하며 속이 더부룩하고 메스꺼울 때 멕시롱이나 멕소올을 복용해도 된다. 변비가 심할 때는 장기를 자극하는 제제보다 대변량을 많게 하는 아락실 또는 듀파락 등을 권한다. 속이 쓰릴 때는 현탄액 제제인 미란타나 암포겔 그리고 아루사루민도 안전한 제제이다. 그 러나 이러한 약품의 복용보다는 섬유질과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 물기가 많은 음식, 그리고 여러 번에 걸쳐 소량씩 식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감기약 임신을 하게 되면 소화 기관의 변화 뿐만 아니라 기능도 약화되므로 쉽게 몸이 피곤하고 감기에도 쉽게 걸린다. 이러한 경우 약으로는 원인 치료가 되지 않으므로 수분을 충분히 섭 취하고 가습기 등으로 목을 습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 약을 사용할 때는 여러 성분이 들어 있는 복합제제는 피하도록 한다. 감기로 인하여 두통이 심하거나 열이 나는 경우 타이레놀 을 사용하면 좋아질 것이다. 임신 말기에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태아에 나쁜 영 향을 미칠 수 있다. 기타 바르는 연고제도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일 상처가 났을 때에는 소독약만으로 치료하도록 한다. 임신한 사실을 모르고 복용한 피임약은 기형의 발생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 외 각정 항생제, 신경안정제, 수면제, 류마티스관절염, 혈당조절제, 항암제, 간질 치료제, 항응고제, 마약 성분 의 약은 임신 중에 절대 복용을 피해야 한다. 산전 유전 상담을 받아야 하는 경우 임산부의 나이가 35세인 경우, 염색체 이상이 있는 아이를 출산한 경우(예: 몽고증, 에드 위드, 파타우, 터너증후군 등), 임산부나 배우자 또는 근친이 염색체 이상이 있는 경우, 임산 부나 배우자 또는 근친이 X-염색체 연관 유전 질환의 보인자.(예: 혈우병, 진행성근위축증, 적녹색맹), 신경관 결손증(무뇌아, 척추이분증) 및 그 밖의 기형아를 출산한 경험이 있는 임 산부, 임산부 자신이 선천성 기형과 관계 있는 질환의 소유자, 원인 불명의 사산아를 출산한 경우, 세 번 이상 연속 자연유산된 경우, 임신 전 또는 임신 동안 약물, X-선, 기타 감염 등 에 노출된 경우, 친족 결혼인 경우, 산전 임산부 기본 검사 중 모체 혈청 AFP치가 높거나 낮은 경우 모체 연령과 다운증후군 빈도 다운증후군은 염색체가 47개로 정상인의 염색체 46개보다 염색체를 하나 더 가짐으로써 신체적인 장애와 지능 장애가 동반되는 질환이다. 임산부의 나이가 들면서 발생 빈도가 증 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임산부의 나이가 30세인 경우 신생아에서 다운증후군이 발생할 빈도는 대락 800분만분의 1이지만 임산부가 35세가 되면 그 빈도가 3배 정도 증가하여 300 분만분의 1 정도 된다. 40세가 넘으면 그 빈도는 100분만분의 1로 상당히 증가하게 된다. 그 렇기 때문에 35세가 넘어 임신한 경우 산전 유전 상담이 필요하고 융모막검사나 양수검사를 받아 태아에게 염색체 기형이 없는지 확인해야만 한다. 자궁내막폴립(polyp) 사례 생리가 끝난 지 일주일만 되면 출혈이 조금씩 비친다고 병원을 찾아온 이여인(42세). 그 동안 생리는 규칙적이었는데 3개월째 생리 중간에 피가 비친다는 것이었다. 언니가 난소암으로 사망하였기 때문에 이여인은 혹시 자신도 암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두 려움을 막연히 갖고 있었다. 평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확실하게 부 인과 검사를 받아온 편이었다. 진찰을 해보니 자궁경관을 깨끗했고 자궁 크기도 별 이상 없 었으나 자궁 안에서 검붉은 피가 약간 나오는 정도였다. 자궁암 검진과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자궁 안에 조그맣고 동그란 흰 덩어리 모양이 보였 다. 진단은 자궁내막폴립. 그녀는 다음날 진단적을 위해 자궁 내막 소파 수술을 받았고 그 이후 출혈도 멈추었다. 일주일 후에 나온 조직 검사 결과 역시 자궁내막폴립. 혹시 악성일까 걱정했던 그녀는 조직 검사가 양성으로 나오자 기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자궁내막 폴립이란? 자궁 안에 팥알보다 약간 큰 크기로 자궁내막이 동그랗게 증식되어 있는 상태를 자궁내막 폴립이라고 한다. 자궁내막이 증식되어 자라 나온 것이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자 궁 안에 희고 동그란 모양으로 나타난다. 폴립이 없더라도 아무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도 있고 반면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40에서 49세 여성에서 흔히 잘 생기게 되는 자궁내막폴립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 출혈을 일으키게 되는 원인이 된다. 폴립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생리량이 늘어나게 되고 아랫배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폐경된 여성에서 자궁내막폴립 증세가 있으면 자궁내막암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철저히 검사를 받도록. 자궁내막폴립의 치료 외래에서 자궁내막 생검만 마취 없이 간단히 시행하여 폴립을 제거할 수도 있으나 15에서 20퍼센트 비율로 진단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자궁내막 소파 수술을 시행하여 폴립을 제거 하는 것이 좋다. 수술에서 얻어진 내용물을 조직 검사하여 현미경으로 보아야만 폴립인지 진단이 붙게 된 다. 자궁내막 소파 수술 역시 눈으로 보면서 폴립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폴립 제 거가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어 최근에는 자궁경을 이용하여 폴립이 자궁 안 어느 위치에 있 는지 확인하고 수술을 하는 추세. 만약 자궁내막폴립의 크기가 크다면 자궁절제경을 이용한 제거방법이 사용된다. 폴립이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면 자궁을 들어내야 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폴립만 제거하면 생리 는 저절로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된다. 자궁경관에 생기면 자궁경관폴립 폴립이 자궁 입구인 자궁경관에 생기면 자궁경관폴립이라고 한다. 이것 역시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나서 생기는 것이다. 자궁내막폴립과 달리 자궁 입구 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 진찰을 받을 때 육안으로 쉽게 진단이 된다. 겉에 튀어 나와 있으므로 성 관계를 갖고 난 후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 폴립 뿌리 부분이 자궁경관 안에 붙어 있기 때문에 외래에서 폴립만 간단히 제거하는 경 우 재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자궁내막 소파수술과 폴립 제거 수술을 같이 받는 것이 바람 직하다. 제거된 폴립은 현미경 조직 검사를 함으로써 악성이 아닌지 최종점검하게 된다. 잠깐만. 자궁경관폴립(용종)이란? 자궁경관 입구에 조그만 잣 정도의 크기로 빨갛게 튀어 나와 있는 것을 폴립이라 하는데 성교 후 출혈을 일으킬 뿐 아니라 간혹 악성인 가능성도 있으므로 폴립 제거 수술 및 소파 수술을 받아야 한다. 제거한 폴립을 현미경적인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하면 된다. 외래 에서 간단히 폴립부분만 제거할 수도 있는데 이때에는 재발 가능성이 높다. 가능성도 있으 므로 반드시 제거해서 조직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근종 사례1 정여인(28세)은 결혼한 지 5년이 지났으나 임신이 되지 않아 찾아왔다. 초음파 검사 와 나팔관 촬영술 등 정밀 검사를 시행한 결과, 불임의 원인은 자궁근종 때문인 것으로 밝 혀졌다. 자궁근종의 크기가 상당히 컸을 뿐만 아니라 여러 군데에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치 료를 해야 할지 사실 난감한 생각이 들었다. 자궁을 들어 내면 좋겠는데 그렇게 하면 임신 을 할 수 없을테고, 근종만 부분적으로 떼어내자니 자궁 속에 근종이 박혀 있어서 쉽게 떼 어낼 수 없을 것 같았다. 고민 끝에 호르몬 치료를 해서 자궁근종의 크기를 줄인 후 상황을 보아서 근종 절제 수술 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한달에 한 번씩 6개월간에 걸쳐 호르몬제인 GH-RH를 꾸준히 투 여했다. 다행히 자궁근종의 크기가 현저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자궁근육에 박혀 있던 5센티미터 가량의 근종이 2센티미터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자궁 밖 에 매달려 있던 장막하근종은 크기가 줄어 들지 않고 8센티미터 그대로 있었다. 6개월간 호 르몬 치료가 끝난 후 정여인은 근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자궁근 속에 박혀 있던 근종도 쉽 게 제거되었고, 자궁에 매달려 있던 장막하근종도 떼어냈다. 그녀의 자궁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와 임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원주에 살고 있는 김여인(52세)은 10년 전부터 자궁근종으로 계속 정기 진찰을 받았다. 자 궁근종의 크기가 크지 않아 수술을 받지 않고 6개월마다 자궁암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받으 면서 근종의 크기 변화를 관찰하고 있다. 폐경이 되면 근종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연히 폐경이 되길 기다리고 있다. 물론 폐경이 되 고 나서도 근종은 갑자기 자랄 수 있기 때문에 그녀는 꾸준히 검사를 받고 있다. 자궁근종이란? 자궁근종이란 자궁 근육에 크고 작은 공 모양으로 생긴 양성 종양으로 한 개 혹은 여러 개가 동시에 생길 수도 있다. 자궁근종은 크기가 크지 않으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는 채 지내는 수가 많으며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0세 이상 여성 의 20퍼센트가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여성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혹이 자궁근 종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근종의 크기가 커지면 월경량이 점차 많아지고 피가 덩 어리져서 나오게 되므로 빈혈 증상이 겹치게 된다. 또 앞에서 살펴본 정여인의 경우와 같이 수정란이 착상되는 것을 방해하여 불임증을 일으 킬 수도 있고, 임신이 되더라도 유산이나 조산이 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분만 후 출 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증상은 자궁근종의 크기와 비례하므로 근종의 크기는 평소에 알아놓 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궁근종의 여러 가지 모양과 치료 자궁근종은 자궁의 여러 부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생긴 위치에 따라 점막하근종, 점막내 근종, 장막하근종 등으로 나뉜다. 내진을 하면 자궁근종을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초음파 검사를 하면 근종이 생긴 부위와 크기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다. 불임증의 원인이 되는 근종은 불임증의 다른 원인을 규명한 후 확실하면 근종절제술을 받 아야 한다. 근종절제술 후 임신이 되는 빈도는 40에서 50퍼센트로 비교적 높다. 그러나 근종 의 크기, 수, 위치에 따라 수술 후 임신이 어려울 때가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자궁을 들어 내는 자궁절제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최근 이러한 단점을 보강하기 위해 수술 전에 호르 몬(Gm-RH)치료를 한 후, 근종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물론, 양성 종양이므로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으면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고 김여인의 경 우와 같이 6개월 간격으로 관찰말 해도 좋다. 꼭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그러나 하 혈이 심하거나 자궁근종의 크기가 임신 3개월된 자궁 크기보다 큰 경우, 크기가 급속히 성 장하거나 하복부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꼭 받아야만 한다. 특히 40대 이후 아기를 더 이상 원하지 않는 경우 자궁적출술을 받으면 자궁염증이나 골반염증, 자궁경부암의 위험 성이 줄어들게 되므로, 수술이야말로 여성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거세당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 수술을 회피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는 데, 난소만 보존된다면 여성의 기능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 잠깐만. 자궁근종은 약물로 치료 가능한가? GnRH(상품명 데카펩틸, 졸라덱스 등) 유사체 주사를 맞으면 근종을 없애지는 못 해도 자 궁근종의 크기를 줄일 수는 있다. 이 주사 치료는 매달 한 번씩 6회 정도 받으면 자궁근종의 크기를 원래 크기보다 40에서 60퍼센트 정도 감소시킬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약물 치료를 끊으면 1년 이내에 반수 이상에서 다시 근종이 자라나게 되는 것이 문제점. 그렇기 때문에 약물 치료는 누구나 받는 것이 아니고 커다란 자궁근종을 갖고 있는 데 꼭 임신을 원하는 경우에만 주로 사용된다. 약물 치료를 다 받은 후 근종의 크기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면 즉시 임신을 시도할 수도 있 으나 남아있는 자궁근종의 숫자가 많고 크기가 아직 크다면 근종을 제거하는 수술 (myomectomy)을 받은 후 아기를 갖도록 한다. 가능하면 치료 후 1년 이내에 아기를 갖도 록. GnRH 치료는 상당히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부작용으로 얼굴이 달아오른다든지 기운 이 없드든지 관절이 쑤시는 증상 등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아기를 더 이상 낳을 필요가 없는 여성이라든지 조그만 근종을 가진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자궁을 들어내면 성감이 감소된다는데?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 즉 자궁적출술은 아래 그림에서 자궁경부, 자궁, 자궁체부를 도려내 는 것이다. 성생활을 하는 질은 그대로 있게 되며 호르몬이 분비되는 난소를 수술할 때 함 께 들어내지 않는 한 여성 호르몬도 계속 분비된다. 따라서 의학적으로는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했다고 성생활을 못 하거나 성적 매력이 없어지거나 성적 쾌감이 떨어질 이유는 거 의 없다. 또, 난소를 같이 수술해도 요즘은 호르몬 보충 요법을 실시하여 외음부나 질의 위 축, 분비물이 감소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성생활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서유럽 국가에서는 자궁경부를 남겨두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이는 남성의 성기에 의한 압박을 느끼게 되는 자율 신경이 분포하는 자궁경부를 남겨두는 것이 여성의 성감에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에서다. 우리 나라는 자궁암이 많이 발생하므로 자궁경부를 남겨 두는 수술을 별로 하지는 않는 다. 그렇기 때문에 질병이 있어 생기는 공포심이나 수술 후 성감이 떨어지거나 성생활을 할 수 없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미리 극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수술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고 이해한 환자들의 경우 수술 후 성생활의 변화를 느끼지 못한 이들이 75 퍼센트, 오히려 임신에 대한 공포나 그 동안 질환으로 성생활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약 20퍼센트 정도가 성욕이 증가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단지 5퍼센트만이 성욕이 감소했다고 했는데 이들은 주로 자궁경부의 압박으로 성적 만족을 느낀 군으로 수술 후 음 핵 자극을 통한 오르가슴을 권하고 있다. 자궁적출술은 언제 해야 되는가? 생명과 관계되어 자궁적추술이 필요한 경우 1. 자궁, 자궁경부, 질, 나팔관 및 난소에 발생하는 침윤성 암 2. 조절되지 않는 중증의 염증(골반염증) 3. 조절되지 않는 중증의 출혈 4. 자궁 자체 혹은 자궁에서 자라나는 종양에 의해 방광 또는 장에 심각한 장애가 있을 때 5. 분만 도중 자궁 파열 또는 심각한 합병증이 생겼을 때 등 만약 당신이 이러한 경우에 당면한다면 자궁적출술은 당신의 생명을 구할 뿐만 아니라 심 한 통증과 불편함으로부터 당신을 자유롭게 해준다. 생명과 관계되지는 않으나 자궁적출술을 결정해야 할 경우 1. 자궁내막의 전암기 변화(자궁내막증식증) 2. 재발되는 중증의 골반염증 3. 쇠약하게 만드는 통증 및 다른 장기를 침범하는 광범위한 자궁내막증 4. 광범위하고 크고 상당한 출혈을 야기하는 자궁근종 5. 자궁탈출증 질병의 정도에 따라 이러한 경우에는 수술까지 가지 않고도 치료될 수가 있다. 다행히도 요즘은 새로운 진단 기술, 즉 초음파나 자궁암 도말검사(pap smear), 복강경 등이 개발되어 자궁적출술을 연기시키거나 취소할 수 있게 해준다. 자궁적축술이 불필요한 경우 1. 별 문제가 없는 작은 작은근종 2. 유산(초기 및 중기 임신) 3. 불임 시술 4. 자궁경부염 5. 가벼운 기능성 자궁 출혈 6. 골반울혈증(월경 불순 및 허리 통증) 전자궁적출술 및 양측부속기제거술 자궁, 자궁경관, 나팔관과 난소 모두를 제거하는 수술을 말하며 간혹 정상인 한쪽 난소와 나팔관을 남기기도 한다. 진행된 암인 경우, 질 상부와 골반 내의 임파절들을 제거하기도 하 는데 이런 경우를 광의의 자궁적축술이라고 한다. 복식 또는 질식자궁적출술 자궁적축술은 복부 절개나 질을 통해서 할 수 있다. 의사들은 난소를 제거해야 할 경우나 자궁에 큰 혹이 있는 경우, 만성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복부 절개를 통한 자궁적출술을 권 유한다.(복부 절개시 골반 내를 더 자세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복부 절개는 수평이나 수직으로 할 수 있는데 수직 절개는 회복이 조금 느리므로 어느 쪽 을 택할 것인지는 의사와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한다. 질식자궁적출술은 자궁탈(자궁이 질 밖으로 빠진 경우)인 경우 시행 받을 수 있는데, 회복 기간이 짧고 절개가 질 속으로 생기 므로 흉터가 남지 않아서 좋다. 그러나 질식자궁적출술은 흔히 행해지는 수술이 아니며 숙련된 기술을 요하므로 경험이 많은 유능한 의사에게 받는 것이 좋다. 단점은 요도 계통의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고, 질이 짧아지므로 성교시 통증이 유발될 수도 있으며, 수술 시의 자세로 인해 잦은 요통이 유발될 수도 있다. 난소적출술의 이유와 위험성 난소적출술은 한쪽 내지 양쪽의 난소를 제거하는 것을 말하며 나팔관도 같이 제거한다. 양측 난소가 모두 제거될 때는 자궁도 동시에 제거하는 수가 많다. 난소적출술을 하게 되는 경우는 자궁외임신, 자궁내막증, 양성 혹은 악성 난소 종양, 물혹, 만성 골반염증이 있을 때 할 수 있다. 폐경 후에 난소가 커진 경우는 암일 가능성도 있으며, 반드시 진찰 받아야 한다. 만약 자궁은 그대로 있고 한쪽 난소만 제거하는 경우 월경도 할 수 있으며 임신도 가능하다. 그러나 양측 난소가 모두 제거되는 경우에는 외과적으로 폐경상태가 되므로 폐경 증상이 오게 된다. 그러나 최근 의학에서는 환자의 나이가 45세 이상이면 양쪽 난소를 제거하는 것 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이러한 수술 방법이 논쟁이 되어왔다. 난소적출술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40대 이상에서 100중 1명꼴로 남아 있는 난소에서 난소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치유율이 10 에서 20퍼센트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하는 쪽에서는 실제 난소암의 발생률이 자궁적출술 후에는 매우 적어서 1000명당 1명꼴로 생기며, 암 발생 위험성보다 난소 호르몬 이 부족해서 생기는 혈액 순환계 질환, 조기 골다공증, 갑작스런 폐경의 위험성이 더 크며, 호르몬 대체 요법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따라서 난소적출술을 할 때는 환자의 나이, 난소암의 가족력, 난소의 기능등을 고려하여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자궁선근종 사례1 김여인(48세)은 몇 년 전부터 월경통이 생겨 월경 때만 되면 꼼짝 못하고 자리에 누워 있어야만 된다고 하며 병원을 찾았다. 결혼 전에도 월경통이 있었는데 아기를 낳고 난 후에는 증상이 없어졌다고 했다. 월경량은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고 월경도 비교적 규칙적 으로 온다고 했다. 진찰을 해보니 자궁의 크기가 정상 크기에 비해 두 배 정도 커져 있었다. 자궁근종이 의 심되어 초음파 사진을 찍어보니 자궁근종 결절은 발견되지 않고 자궁이 전체적으로 두꺼워 져 있어 자궁선근종이 의심되었다. 즉, 초음파 검사 결과 자궁선근종으로 인해 월경통이 생 겼음을 추측할 수 있었다. 그후 몇 개월 증상을 지켜보았으나 점점 월경통이 심해져 그녀는 결국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시행한 병리 조직 검사에서도 자궁선근종임 이 밝혀졌다. 사례2 아직 미혼으로 직장 여성인 이여인(38세)은 사춘기때부터 월경통이 있었는데 증상 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되었으며, 최근 들어 증상이 조금 더 심해졌다고 하며 병원을 찾아왔 다.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자궁 크기가 임신 6주 정도의 크기로 커져 있어 자궁선근종이 의 심되었다. 이 여인의 경우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이고 자궁선근종의 크기가 아주 크기 않았기 때문에 3개월에서 6개월마다 검사를 받으며 기다려 보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우리에게 생소한 자궁선근종이란 어떤 질병인지 알아보기로 하자. 자궁근종과 혼동되는 자궁선근종 자궁선근종이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근육 내에 침윤하여 자궁벽이 전체적으로 두꺼워지 는 질병으로 자궁근종과는 달리 특별한 결절은 생기지 않는다. 정상 자궁의 평균 무게가 보 통 42그램 정도인데 자궁선근종이 있으면 자궁의 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진찰 소견만 가지고 는 자궁근종과 감별되지 않는 수가 많다. 그러나 자궁선근종의 경우 자궁의 크기가 임신 12주 이상의 크기로 커지지는 않는다. 경 우에 따라서는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종이 동반되어있는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궁근종 과 자궁선근종은 초음파 검사를 한다든지 나중에 수술한 자궁을 조직 검사한 후에라야 정확 히 진단이 감별되는 수도 많다. 흔히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종이 있으면 자궁의 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의사들은 자궁이 부었다든지 자궁에 혹이 있다는 등의 일반적인 표현을 사용할 때가 많다. 자궁 근종이나 자궁선근종은 모두 자궁에 생기는 양성 질환이다. 자궁선근종이 생기는 빈 도는 보고자에 따라 다소 차이가있다. 대충 5명에서 10명의 여성 중 한 명이 자궁선근종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자궁선근종이 왜 생기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가장 유력 한 것은 자궁내막의 기저부위가 직접 자궁근층에 침윤하거나 팽창해서 생긴다는 학설이다. 생리통이 가장 흔한 증상 자궁선근종이 있는 경우 월경통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물론 자궁선근종의 크기가 커지면 월경과다증이 생길 수도 있다. 자궁근종의 경우 월경량이 많아지는 것이 특징이라면 자궁선 근종이 있는 경우에는 월경통이 심해지는 증상이 있다. 자궁선근종은 40대 이후에 잘 생긴다. 그러므로 40대 이후의 경산부가 자궁 출혈이 있으 면서 월경통이 있다면 자궁선근종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해 보아야 한다. 월경통은 팽창된 자궁내막의 자궁근이 수축하기 때문에 생긴다. 자궁선근종이 골반으로 퍼져나가 골반 자궁내막증으로 진행되면 엉치뼈 부근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결국 자궁선근종이라는 것은 병리조직학 검사를 해야만 최종 진단이 가능하지만, 앞서 말 한 경우에서처럼 임상적으로도 자궁선근종은 추정될 수 있다. 자궁선근종 치료 방법 역시 자궁근종과 비슷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자궁 크기가 크기 않다면 월경 때 월경통을 치료하면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한다. 아기를 낳은 경우 증 상이 심하다면 자궁 적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소 절제는 환자의 연령, 골반 내에 자 궁내막증이 난소에 퍼졌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자궁외 임신 사례1 김여인(38세)은 월경 날짜가 되었는데도 정상적으로 월경이 나오지 않고 피가 조금 씩 비치기만 한다며 병원을 찾아왔다.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자궁암 검진, 임신 반응 검사 및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였다. 소변을 이용한 임신 반응 검사에는 음성으로 나왔다. 질식 초 음파 검사상 자궁 내에는 임신낭이 보이지 않았고, 오른쪽 나팔관 쪽에 3센티미터쯤 되는 덩어리가 보여 자궁외 임신을 의심케 하는 소견이 나왔다. 진단을 더 확실히 하기 위해 혈액을 통한 임신 반응 검사인 베타-HCG를 시행한 결과 임 신 수치가 300mIU/ml로 나왔다. 진단은 자궁외 임신. 다행히 자궁외 임신이 터지지 않은 상 태로 추정되었고, 자궁외 임신 덩어리가 크지 않아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수술적 복강경술 을 시행했다. 다행히도 수술적 복강경술이 성공하여 김여인은 3일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사례2 유여인(34세)은 두 달째 월경이 불규칙하게 조금씩 비친다고 하며 병원을 찾았다. 소변 검사상 임신이었다. 초음파 검사를 해보았더니 자궁밖에 큰 혈종이 형성되어 있었고, 복강 내에 피가 많이 고 여 있었다. 물론 자궁 내에 임신낭을 없었다. 진단은 자궁외 임신이었다. 복강 내에 대량의 출혈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수술적 복강경술을 시행할 수 없어 개복 수술을 해야 했다. 개복 수술을 해보니 오른쪽 나팔관에 자궁외 임신이 되어 큰 혈종이 나 팔관 주위를 싸고 있었다. 쇼크에 빠지기 직전 다행히도 그녀는 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것 이다. 이렇듯 자궁외 임신이란 발생 빈도가 높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여성의 생명을 위협하 는 질병이기도 하다. 그러나 초기에만 진단이 된다면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수술적 복강경 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진단이 중요하다. 자궁외 임신이 왜 생기는지 알아보고 그 대책을 살펴보자. 남자의 정자와 여성의 난자가 결합하는 것을 수정이라고 하는데, 수정이 일어나는 장소는 자궁이 아니라 나팔관의 팽대부다. 그러므로 나팔관이 정상이어야만 임신이 가능하다. 난소 에서 난자가 배출되면 나팔관의 운동으로 난자는 나팔관 속으로 흡입되어 나팔관 내로 이동 하게 된다. 자궁쪽을 통해 들어온 정자는 자궁을 통해 난자가 기다리고 있는 나팔관으로 접 근한다. 수억 개이 정자가 여성의 질 내로 들어오지만 난자 근처에 도달하는 것은 단 몇백 개의 정자다. 이후 하나의 정자와 하나의 난자가 만나면 하나의 수정란이 형성되면서 수정란은 바로 세포 분열을 시작한다. 세포 분열을 계속하면서 수정란은 나팔관을 통해 다시 자궁으로 이동하게 되며 포배수정 란(108개 세포 형성)이 되면 자궁 안에 자리를 잡게 되는데 이를 착상이라고 한다. 착상이 되면서부터 수정란은 배(embryo), 태아(fetus)의 상태를 거치면서 10개월 동안 자 궁 안에서 발육하게 된다. 자궁외 임신은 왜 생기는 것일까? 수정된 난자가 자궁으로 이동해 가는 과정 중에 나팔관이 좁아져 있거나 막혀 있는 경우 자궁 내로 이동하지 못하고 나팔관 내에 착상하는 비정상적인 상태가 발생한다. 이를 자궁 외 임신이라 한다. 좁은 나팔관내에서는 태아가 자라날 수가 없으므로 나팔관 내에서 유산이 되어 버리거나 나팔관이 부풀어 올랐다가 터져 버리게 된다. 그러므로 자궁외 임신이 되면 정상적인 태아 를 분만할 수 없음은 물론 심한 출혈로 쇼크 상태에까지 빠질 수 있다. 자궁외 임신은 왜 생기는 것일까. 간략히 간추려보면, 나팔관 염증이나 나팔관 주위의 유 착에 의해 수정란이 나팔관 속을 정상적으로 이동하지 못하거나, 나팔관의 수축력이 증가하 여 자팔관내에 수정란의 착상 수용력이 항진되어 있는 경우, 수정란 자체에 이상이 있는 경 우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 가장 흔한 원인은 나팔관 염증에 의한 나팔관의 불완전 협착이 라 할 수 있다. 자궁외 임신의 증상 자궁외 임신의 첫 증상은 보통 임신 때와 같이 입덧도 있고 당연히 월경도 거르게 된다. 소변 검사를 해보면 임신 반응이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는 정상 임신과 구별하기 어 렵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피가 비치고 배가 아픈 증세가 나타난다. 최근에는 질식 초음파가 개발되어 초기에 자궁외 임신의 진단 가능성이 높아졌다. 혈청 임신 반응 검사를 같이 하는 경우 더욱 진단율이 높아진다. 자궁외 임신이 확인되면 수술로 자궁외 임신 덩어리를 제거해야 한다. 쇼크나 대량의 출 혈이 있을 때에는 응급 개복 수술을 해야 하나, 파열되지 않은 초기 자궁외 임신인 경우에 는 수술적 복강경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적 복강경술은 개복하지 않는 장점뿐만 아니라 입원 기간도 2, 3일 정도로 개복 수술 에 비해 훨씬 짧다. 정상 수정 및 착상 과정 남성의 정자와 여성의 난자가 결합하는 것을 수정(fertilization)이라 하는데 이것은 나팔관 (fallopian tubes)에서 이루어지므로 나팔관이 정상이어야 가능한 것이다. 정자가 자궁 쪽에 서 난자에게 접근하여 수정이 이루어지면 수정란의 난할이 시작되고 수정란은 관을 통과하 면서 난할을 계속하여 상실기로 된다. 수정된 지 보통 6일째 되는 날까지 분열은 계속되는 데 이런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자궁에 수정란이 착상된다. 자궁외 임신은 다 수술해야 되나요? 그렇지 않다. 내과적 치료도 가능하다. 치료 약제로는 항암제로 사용하고 있는 메토트릭세 이트(methotrexate)가 주로 이용된다. 그 외에도 Kcl, 고삼투압성 포도당 프로스타그란딘과 RU-486이 있다. 모든 환자에서 내과적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선 환자의 혈압, 맥박이 정상이어야 한다. 즉, 자궁외 임신이 난관의 파열을 초래하여 복강 내 출혈이 심한 경우는 외과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그리고 자궁외 임신 종괴의 크기가 3.5cm이하인 경우에만 시도할 수 있으며 간 기능, 신장 기능도 정상일 때 가능하다. methotrexate를 1회 근육 주사하고 추적 관찰을 위해 외래로 다니면 된다. 치료 성적이나 치료 후 임신율이 외과적 치료와 차이가 없다. 약 물 부작용도 1퍼센트 이하. 자궁외 임신인지 확실치 않은 경우엔? 자궁외 임신이 의심되나 확실한 진단이 내려지지 않을 때에는 혈액 임신 반응 검사(베타 -HCG)를 며칠 간격으로 하여 호르몬 수치가 상승하는지 혹은 저절로 떨어지는지 살펴보게 된다. 즉, 자궁외 임신이 확실하게 초음파에서 진단되지 않으면 혈액 검사를 해서 융모성선자극 호르몬(베타-HCG)을 검사한다. 임신 시 분비되는 융모성선자극호르몬은 자궁 내에 정상 임 신이 된 경우에는 그 수치가 48시간 동안 약 2배 가량 증가한다. 그러나 자궁외 임신이 되 면 이 호르몬 수치가 48시간이 지나도 처음 측정한 수치보다 2배 이상 증가하지 않거나 혹 은 감소하게 된다. 물론, 유산이 되는 경우도 호르몬의 증가가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48시간 간격으로 몇 번 융모성선자극호르몬의 양을 측정하면 자궁외 임신인지 아니면 자궁외 임신이 저절로 자 연 유산되는 것인지 알 수 있게 되고 이 결과에 따라서 그냥 기다릴 것인지 수술을 받아야 할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